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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20일

[Alice Soft] 妻みぐい3 심층 리뷰



[160129] [Alice Soft] 妻みぐい3
[160129] [앨리스 소프트] 츠마미구이3


# 준화간형 NTR / NTR 회피 루트 / 소프트 NTR 포함
# 다양한 남성 캐릭터들이 주인공과 연이 닿은 히로인들을 NTR 공략
# 주인공이 메인 히로인인 형수 포지션 히로인을 NTL 공략
# NTL 가드 시스템 / 탁란 / 블라인드 & 실루엣 / 네토리남 치유 전개 / NTR 당하는 네토리남 / 그룹섹스 포함




1. NTL 루트 개괄
▲ 치명적인 매력을 지니고 있는 형수 미유리

>> 주인공 아키히토와 메인 히로인 미유리, 그리고 미유리의 남편이자 주인공의 형인 카즈토 세사람은 복잡한 관계로 얽혀있다. 과거 아키히토와 미유리는 10여년 이상을 함께 지내온 친한 누나동생 사이로 이 둘은 밤에도 반딧불 빛으로 환하게 빛나고 있는 어떤 장소에 매일매일 놀러다니며 서로의 장래희망을 포함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곤 하였다. 아키히토의 형인 카즈토와 엮이기 전까지, 미유리는 장래에 아키히토가 자신의 반려자가 될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고 있었고 아키히토를 향한 연정과 호감을 마음속 깊숙히 품어오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인가 모든게 달라지기 시작했다. 위기 상황이 찾아올 때마다 그녀의 곁에는 아키히토가 아닌 그의 형 카즈토가 있었다.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자신을 구해준 사람은 카즈토였고, 부모님하고의 소중한 추억이 담겨있는 펜던트를 찾아준 것도 카즈토였다. 카즈토와 미유리라는 교내 제일의 선남선녀 커플의 탄생을 바라고 있던 친구들도 두 사람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었다. 마치 누군가가 자신의 등을 일부러 떠밀고 있는것 같은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어느새 미유리는 자신의 백마탄 왕자님이 된 카즈토에게 연정을 느끼고 있었다. 이후 미유리와 카즈토 두 사람은 모두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에 골인하였다.


▲ 츠마미구이3의 타이틀 화면은 주인공 아키히토와 히로인 미유리가 어린시절 함께 추억을 나누었던 바로 그 인연의 장소다.

>> 미유리의 등을 떠밀어준 상대는 다름아닌 아키히토였다. 너무도 평범했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로부터 이케맨인 형과 늘 비교당하며 열등감에 젖어있던 그는 한가지를 오해하고 있었다. "미유리 누나는 사실 카즈토 형을 좋아하고 있는데, 중간에 내가 껴있어서 그러지 못하고 있는 걸꺼야..." 그래서 그는 좋아하는 미유리 누나를 위하여, 그녀를 자신의 형과 이어주리라 다짐했다.

아키히토는 어린시절부터 함께해온 미유리의 취미나 취향을 전부 알고 있었기 때문에, 데이트 계획을 짜던 형에게 그가 귀뜸해준 영화나 데이트 코스는 그녀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물에 빠진 미유리를 가장 먼저 발견하여 구해준것도 옷이 흙먼지로 뒤덮이는걸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의 펜던트를 찾아준것도, 사실 전부 아키히토였지만 미유리 누나에겐 모두 형이 했던 것처럼 거짓말을 하였다. 그렇게 미유리와 형은 결혼을 하였고, 아키히토는 그런 두 사람을 축복해 주었다.



>> 하지만 최후에 그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모든게 해결되었다는 시원한 감정이 아니라 도저히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무척이나 슬프고 쓰라린 무언가 뿐이었다. 미유리와 형의 결혼식이 끝나자, 아키히토가 그간 애써 외면하고 있던 누나를 좋아하는 간절한 마음과 어린시절 그녀와 함께 쌓아온 추억들이 봇물처럼 터져나와 그를 힘들게 만들었다.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고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는 아키히토를 안타깝게 생각한 사요코 아줌마가 그를 보듬어주었지만, 마음의 상처를 완전히 치료하지 못한채 주인공은 고향 마을 밖으로 나와 자취 생활을 시작하였다. 슬픔을 잊고자 취직후 1년 동안 일에만 몰두하여 직장생활 내내 정말 우수한 신입이라는 칭찬을 들었고, 그에게는 무려 1개월간의 포상 휴가가 주어지게 된다. 휴가를 맞이한 주인공은 마음의 응어리를 털어내고자 미유리와 형이 살고 있는 고향 마을로 내려왔고, 그곳에는 자신이 돌아오기를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었던 미유리 형수가 있었다.


▲ 다른 공략 히로인인 사요코나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현재 미유리가 가지고 있는 주인공에 대한 감정이 단순히 의리동생에 대한 애정에 불과한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 한편 미유리의 생각도 아키히토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미유리 역시 아키히토를 잊지 못한채 마음 한편에 그에 대한 사랑을 감춰두고 있었다. 하지만 카즈토와의 결혼은 그녀가 가진 아키히토에 대한 이 사랑의 감정을 연인 사이에 나누는 연정의 형태로 표출하는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결국 연인으로서는 불가능하지만, "누나로서 의리 남동생을 좋아할 수 있잖아?"식의 병적인 집착에 가까운 변질된 애정으로 발현되고 말았던 것이다. (* 정작 미유리는 이런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고, 그녀의 진심이 무엇인지는 주변 사람들이 풀어서 설명해 주고있음)

결국 츠마미구이3의 삼각관계 구도(주인공-형수-형)에서 애초부터 중간에 껴있던 사람은 주인공 아키히토가 아니라 형인 카즈토였다. 1년만에 재회한 아키히토와 미유리는 마치 자석의 N극과 S극인것 처럼 서로에게 강하게 끌렸고 동시에 서로를 격렬히 끌어당기고 있었다. 미유리의 선량한 남편인 카즈토만 새된 것이다.


" 그 날... 내가 분명하게, 아키히토군을 응시하고 있었다면... 

좀 더, 제대로 이야기를 했었더라면... 

우리들은, 지금과는 다른 모습으로 함께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네. "

>> 담력체험 이벤트 도중 낭떠러지로 떨어지려던 미유리를 구하기 위해 온몸을 던진 주인공은 결국 팔과 다리를 다치고 만다. 아키히토에게 큰 고마움와 미안한 마음을 동시에 느낀 미유리는 다음날 밤 그의 방으로 찾아갔고 불끈불끈하며 무척이나 발기해있는 그의 애처로운 몸 상태를 본다. 미유리는 무언가 결심을 한듯, 몸을 다쳐 성욕조차 마음대로 배출시키지 못하는건 전부 자기 때문이라며 주인공의 곧게 서있는 자지를 꺼내서 자신의 혀로 상냥히 핥아주었다.


" 의리동생이 아닌 남자로서의 아키히토 군을 좋아합니다.

그러니까... 이제 더이상 자신의 기분을 누르고 참지마...

아키히토군의 마음은, 전부, 내가 받아 주기 때문에... "

>> 과거 물에 빠졌던 자신을 구해주고 펜던트를 찾아준 사람이 카즈토가 아니라 아키히토 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 미유리. 게다가 남편이 추진중인 회사 프로젝트의 헛점을 빌미로 자신을 협박, 추행하던 변태안경(* 카즈토의 직장동료)을 퇴치해준 아키히토의 모습을 보고, 지금껏 참아왔던 자신의 감정을 마침내 전부 폭발시켜 버리고 만다.



>> H이벤트 진행시 해당 히로인의 수정치가 증가하며, 주인공의 성욕 수치가 높을수록 수정치를 더 많이 올릴수 있다. 이런 수정 시스템은 앨리스 소프트의 모녀란관과 매우 흡사한데, 다만 배란일이 따로 존재하는 모녀란관과 달리 한번 올린 수정치는 감소되지 않으며 성욕 수치를 올려주는 아이템을 상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츠마미구이3의 난이도 자체는 무척이나 쉬운편이다.



>> 아키히토의 뜨거운 방망이가 너무 좋아서인지, 후끈 달아올라 버린 형수님. (* 밤일을 하고 싶을때 두 사람만이 주고받을 수 있는 은밀한 눈빛 신호도 만들어 버림) 아침부터 정력에 좋은 음식들을 잔뜩 차려놓곤, "많이 먹고 밤에 힘내 주렴♥"하며 아키히토만 들을 수 있게 살짝 귀뜸해주는 풋풋한 모습을 보여준다.


▲ 미유리의 결별 선언 이후, 또다시 상처 받고만 주인공을 자신의 몸으로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성모(聖母) 사요코

>> 이후 미유리는 마침내 실현된 아키히토에 대한 사랑과 남편 카즈토를 배신했다는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하고 수없이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랑하는 주인공이 자신을 좋아해줘서 정말로 기뻤고 그와의 뜨거운 정사는 무척이나 좋았다. 하지만 이런식의 부적절한 관계를 계속 이어 나가게 된다면 이성이 마비될 정도의 육욕에 사로잡혀, 음란한 감정만이 남은 한마리의 발정난 암캐가 되어버릴 것만 같았다. 무엇보다 미유리는 주인공이 그런 추잡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실망하여, 그가 더이상 자신을 자랑의 누나로 여겨주지 않을까 두려웠다.

결국 고심끝에 미유리는 눈물을 머금고 아키히토와의 불륜 관계를 정리하겠다고 그에게 선언해 버린다. 하지만 이것은 미유리를 한번 떠나보냈던 주인공에게 다시금 큰 상처를 주고 말았던 것이다. 재정신을 유지하지 못할 정도로 크게 낙심한 아키히토가 사요코의 집을 방문하여 그녀에게 위로 받는 모습을 몰래 지켜본 미유리는 복받쳐 오르는 감정을 느끼며 뒤늦게 무언가를 깨닫고 만다. "나는 정말로 아키히토 군을 사랑하고 있었구나"라고...


" 한번 더, 새로운 마음으로... 아키히토와 사랑을 시작하고 싶은거야... "

>> 츠마미구이3의 승부 포인트는 8월 23일 마을 축제날이다. 미유리의 애정 레벨이 Lv7까지 도달해 있어야 미유리와 함께 마을 축제를 즐길 수 있으며, 그렇지 못한 경우 마을 축제가 한창인 도중에 남편인 카즈토가 미유리를 데리고 러브호텔로 빠져 버린다. (* 문어발식으로 여러 히로인들을 동시에 공략해서 이 이벤트를 놓칠 경우, 친구와의 우정 배드엔딩으로 직행할 가능성이 높음) 그리고 마을 축제날 미유리가 카즈토와 이어진 경우, 축제 다음날부터 게임 종료 시점까지 미유리는 주인공의 방으로 찾아오지 않는다. 더이상 미유리와 임신 섹스를 할 수 없다는 소리...


▲ 카즈토, 미유리 부부의 H이벤트. 카즈토의 경우 미유리의 남편임에도 불구하고 네토리남들보다 HCG가 적을 정도로 취급이 안습하다.

>> 평소 직장일에 치여 밤에 곤히 잠만자거나 철야 근무를 뛰느라 맥없는 모습만 보여주던 남편 카즈토. 하지만 이 이벤트를 기점으로 길고 길었던 회사의 중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끝마치고 시간적인 여유가 생긴 카즈토는 본격적인 아이 만들기 행보를 이어간다. 그가 미유리와 밤마다 아이 만들기 섹스를 하기 때문에 역으로 미유리는 밤에 주인공의 방을 방문하지 못하게 되버린 것... 이 부분을 HCG를 곁들인 NTR 이벤트로 각색했다면 정말 괜찮았을텐데 간접적인 묘사 정도에 머물러있어서 상당히 아쉬웠다. (* 공략 중이었던 히로인을 다시 형에게 빼앗겨 버린 데다가, 이제는 그녀를 되찾아올 일말의 희망조차 없이 그녀가 형의 아이를 임신하는걸 옆방에서 눈뜨고 지켜봐야 함)



>> 반면, 마을 축제를 미유리와 함께 보낼 경우, 무언가를 결심한 미유리는 주인공의 손을 꼭 잡더니 그를 어디론가 데려간다. 그곳은 그녀가 아키히토와 어린시절부터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놀았던 장소이자, 아키히토의 조언을 받은 카즈토와 처음으로 데이트를 시작하였던 곳이기도 했다. 두 남자와의 추억이 공존하는 이 장소에서 미유리는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해온 남자는 카즈토가 아닌 유키히토였다고 솔직하게 고백하였고, 이곳에 남아 있는 남편 카즈토에 대한 미련을 아키히토를 향한 사랑의 기억으로 한번 더 덧씌워 달라며 천천히 자신의 옷고름을 풀기 시작한다.

이후 미유리는 의동생에 대한 기계적 봉사가 아닌 사랑하는 사람을 품겠다는 진심을 가지고 주인공과 몸을 겹쳤고, 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그의 전부를 받아들이리라고 마음 먹는다. 설령 그것이 남편을 완전히 배신하는 모양새가 되더라도 미유리에겐 더이상의 망설임도 주저함도 없었다. 환하게 빛나는 반딧불의 축복을 받으며 마침내 두 사람은 진정한 의미의 연인관계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 하아, 하아... 미안해요, 여보... 나의 보지는 이미 당신의 것이 아닙니다...♥ '

' 이곳은 이제 아키히토 군 전용...♥ 이니까, 다른 누구에게도 허락할 수 없는거에요. '

>> 여름축제가 성황리에 종료된 이후부터 엔딩 전까지 남편 카즈토가 불쌍해질 정도로 주인공 주도하의 NTL 이벤트가 폭풍과 같이 몰아친다.



>> 밤의 상점에서 특별한 아이템을 구입하면 히로인별로 추가 이벤트가 발생하며, 이 이벤트에서는 일반적인 H이벤트보다 더 많은 수정치를 획득할 수 있다. (* 미유리의 경우엔 30,000엔 짜리 '알몸 앞치마'를 구매해야 함)



>> 수정치를 MAX까지 채우면 히로인은 "임신 확정 상태"에 돌입한다. 이 경우 해당 히로인은 모든 NTR 이벤트에 대해 완전 면역 상태가 되어, 더이상 NTR 이벤트가 발생하지도 다른 라이벌 남성들의 수정치가 오르지도 않는다. 모든 네토리남의 개입 여지를 전면적으로 차단해 버린다는 점은 모녀란관과 비슷하지만, 모녀란관에 비해 NTR 방어 난이도가 너무도 쉽기 때문에 사실상 큰 의미가 없는 시스템이긴 하다.

미유리를 임신시킨 다음, 세상을 떠난 부모님들이 잠들어계신 무덤을 방문한 주인공은 결심을 굳히고 형을 불러 자신과 미유리의 관계를 털어 놓는다. 그렇다, 드디어 형에게 쳐맞을 시간이 온 것이다.


" 우리들은 이제 서로 다른 길을 걸어가는 모양새가 되어 버렸지만...

...아키히토, 미유리. 우리가 한 가족이란 사실은 여전히 변함이 없어.

그러니까 곤란한 일이 생기면 언제든 나에게 의지하러 와도 좋아. "

>> 선선한 바닷 바람이 부는 가운데 주인공과 아내의 바람 고백을 듣고만 카즈토는 "난 동생을 좋아하는 형이기 이전에, 자신의 아내를 정말로 사랑하는 남자이기도 하다"며 주인공에게 주먹을 몇번이나 날렸다. 하지만 이것은 자신을 배신한 동생에게 복수하기 위한 피의 주먹 같은게 아니라, 서로의 마음에 응어리를 남기지 않도록 하려는 필요불가결의 휘두름이었다.

믿었던 두 사람에게 크게 뒤통수를 맞은 카즈토 형님은 NTR의 최대 피해자임에도, 회사에서 인정받아 자신은 곧 승진후 해외 지사로 장기간 출장가게 될거라며, 동생과 아내의 진심어린 사랑을 쿨하게 인정하고 지지해 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게다가 자신이 소유한 큰 저택까지 두 사람에게 선물해주고 미소를 지으며 작별을 고한다. 진짜 이 사람은 대인배가 아닐수 없다...

" 그러면, 아키히토... 내가 사랑해온 사람을... 이제 너에게 맡기도록 할께. "

" 내가 미유리에게 줄 수 없었던 행복을, 아키히토, 너라면 전부 줄 수 있을거라 믿는다.

자신감을 가지고 힘내렴! "



>> 미유리 루트 마지막에는 여러가지 시련을 이겨내고 행복한 연인이자 부부로 거듭난 아키히토와 미유리의 풋풋한 해피엔딩이 이어진다. 츠마미구이3에는 미유리 외에도 공략 가능한 다른 히로인이 3명이나 있으며, 모든 히로인들이 구원받는 하렘 엔딩도 존재한다. 사실상 이게 게임 최고의 엔딩이라 할 수 있는데 공략 난이도가 가장 높으므로 이 게임을 잡을 기회가 생긴다면 한번 도전해 보길 바란다.




2. NTR 루트 개괄

>> 츠마미구이3 시작시 플레이어는 "진심 모드"와 "순애 모드" 둘 중에서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순애 모드를 선택할 경우 NTR 이벤트는 절대로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히로인들을 공략 할 수 있다. 반면, 진심 모드의 경우 플레이어가 히로인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NTR 이벤트가 발생하며, NTR 강도 또한 점차적으로 높아진다.



** NTR 시스템
▲ 츠마미구이3의 NTR 시스템

상황 ① : NTR 이벤트가 발생하기전, 히로인에게 접근하려는 네토리남의 실루엣이 살짝 보인다.

상황 ② : 히로인이 하트를 가지고 있는 경우, 하트가 깨져버리는 것으로 NTR 이벤트를 1회 방지할 수 있다. (* 하트는 순애 이벤트를 통해 입수 가능) 단, 이 기능은 우측에 "위(危)"라고 쓰여진 정말 히로인의 정조에 적신호가 켜진 위기 상황에 한하며, 단순히 네토리남이 히로인에게 접근하는 일반적인 이벤트에선 하트가 소비되지 않고 NTR 이벤트도 발생한다.

상황 ③ : 일반적인 경우에는 단순히 주인공이 해당 장소에 머무르는 것만으로 NTR 이벤트를 방지할 수 있으나, 위기 상황(危)에서는 주인공의 성욕 수치가 MAX가 됐을때 일정 기간동안 활성화되는 "사랑의 파수꾼 상태"여야만 방어할 수 있다.

상황 ④ : 위기 상황(危)에서 하트가 없거나 파수꾼 상태도 아닌 경우 꼼짝없이 NTR 이벤트가 발생한다.


▲ NTR 이벤트가 발생하는 경우, 화면 우측 상단에 "히로인 부재중" 상태가 표시되며 해당 장소로의 진입이 불가능해진다.

>> 장황하게 설명했지만 NTR 이벤트는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루트를 공략하는 과정에서 매우 제한적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왠만해선 하트를 들고있는 히로인이 알아서 막아주기에 오히려 NTR 이벤트를 보는 쪽이 훨씬 난이도가 높다... 츠마미구이3 발매 당시에는 NTR 이벤트를 보려면 도대체 어떤식으로 플레이 해야 되는거냐며 높은 NTR 진입장벽에 막혀 불만을 터트리며 좌절하던 유저들이 있을 정도였다.



>> 마을을 순회하며 범죄자를 단속하는 경찰인 주인공의 친구는 모녀란관에 등장하는 메이드 유키노와 같은 컨샙의 캐릭터였을 것으로 추정. (* 주인공 이외에 히로인들을 지킬 수 있는 방어용 캐릭터) 그러나 실제로 출시된 게임에서 동료를 이용한 추가 방어 시스템은 자취를 감춰 버렸는데, 그 이유인 즉슨 동료의 도움을 받을 필요도 없이 너무나 수월하게 NTR을 방어할 수 있기에 앨리스 소프트의 개발자들이 제작 단계 중간 즈음에 이 시스템의 도입을 포기하고 백지화한 것이라 짐작된다.



** 쉽게 함락당하지 않는 히로인

▲ 자랑의 핑거 테크닉에 다리가 풀려버린 미유리를 본 네토리남 타케오가 그녀에게 삽입하려는 순간, 미유리는 어림없다듯 마지막 힘을 쥐어짜내어 가랑이를 굳게 걸어 잠근다.

>> 썩 만족스럽지 못한 NTR 시스템과 달리, NTR 이벤트 자체는 앨리스 소프트가 공들여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히로인이 주인공에 대한 사랑과 네토리남이 선사하는 쾌락 사이에 갈팡질팡하며 갈등하며 고민하는, NTR 특유의 "배덕적인 감정"을 아주 잘 표현해 놓았기 때문.

특히 히로인들이 네토리남들의 능숙한 테크닉에 곧바로 무너지지 않고 주인공을 생각하며 강하게 저항, 눈이 휘둥그레진 네토리남이 함락 직전의 상황에서 어떻게 버틸수 있었던건지 감탄해 버리는 부분이 눈길을 끌었다. 히로인이 바로 함락당하지 않고 서서히 네토리남에게 물들어가는 모습은 짧은 분량의 동인 만화나 상업지에선 표현하기 힘들기 때문에 츠마미구이3의 NTR 스토리는 나름의 희소성을 갖추고 있다.



** 네토리남을 감화하는 히로인

>> 츠마미구이3에서 히로인은 단순히 네토리남에게 범해지고 일방적으로 유린당하는 객체로서의 입장만을 취하진 않는다. NTR 이벤트를 통해 히로인들의 정조와 절개라는 날개는 꺾여버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타락하지 않고, 오히려 네토리남들의 딱한 과거사와 내면의 고충을 알게되어 그들이 떠안고 있는 마음속 상처를 섹스를 통해 함께 공유하고 전부 받아들여 준다는 식의 치유적 행보를 이어간다. 이런 전개는 네토리남의 접근으로 히로인이 타락하여 오로지 뇌속에 거근과 더욱 자극적인 섹스밖에 생각하지 못하게 되는 일반적인 NTR 클리셰와 상이한 부분이다.

요컨데, 네토리남인 타케오가 어린나이에 어머니를 여윈 나머지 여성에 대한 애정결핍증이 생긴걸 알게된 미유리는 그를 딱하게 생각하여 나름의 모성애를 가지고 타케오를 대해주는데, 이에 타케오는 자신을 애처럼 여기지 말라며 투덜대지만 결국 오래되어 곪아터져버린 자신의 마음속 상처를 보듬어주는 그녀의 따뜻함에 감화되어 점차 마음을 고쳐먹고 진심으로 미유리에게 빠져버리게 된다.




** NTR 당하는 네토리남


>> 츠마미구이3의 NTR 루트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건 단연 "네토리남이 다른 네토리남에 의해 히로인을 NTR 당하는 이벤트"이다. 미유리의 따뜻한 마음에 감화되어 그녀를 단순한 섹스프렌드 정도로 여기지 않고, 진심으로 좋아하게 된 타케오에게 어느날 동영상이 첨부된 비디오 레터가 전송되어져 오는데... 이때 미유리를 빼앗긴 상황 묘사가 주인공이 아닌 타케오의 시점으로 애절하게 이루어진다.

일반적인 NTR 게임에서는 네토리남의 머릿수에 따라 별개의 독립적인 스토리를 가진 NTR 전개가 이어지거나, 혹은 네토리남들끼리 서로 협심하여 특정 히로인을 범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그런데 이 게임의 경우 단순한 "주인공 vs 네토리남"의 경쟁뿐만 아니라, "네토리남A vs 네토리남B"라는 히로인을 둘러싼 새로운 갈등 구도를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NTR 작품과 차별화 되고있다.



>> 블라인드 시츄가 포함되어 있는 츠마미구이3 스핀오프 네토라레편(妻みぐい3 スピンオフ 寝取られ編) 역시, 타케오가 자신의 아버지에게 미유리를 NTR 당하여 충격을 받은 상태라는 컨샙으로부터 출발한다.



** NTR을 목적이 아닌 하나의 수단으로써 활용

>> 끝으로 츠마미구이3의 히로인들은 주인공에 대한​ 연정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게임의 흐름상 히로인들이 네토리남에게 NTR 당하는 가장 큰 이유는 플레이어가 해당 히로인에게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기 때문이며, 히로인이 네토리남에게 함락 당한 이유도 플레이어가 마지막까지 자신을 돌아봐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메인 히로인이라 할 수 있는 미유리와 사요코의 배드엔딩에서 히로인들은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고 있는 주인공의 대용품으로써 네토리남들의 침입을 허용하고 있으며, 그마저도 부족한지 아키히토와 다시 한번 연결되고 싶다는 미련을 마음속 깊숙히 간직한채 눈물을 뚝뚝 흘리며 끝내 울음을 터트리고 마는 식의 씁씁한 결말로 끝이나 버린다. 때문에 진득한 NTR을 통해 절망적인 하드코어 전개와 꿈도 희망도 없는 배드엔딩을 바랬던 유저들에게 엄청난 혹평을 받게 되었고, 츠마미구이3는 여러모로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으로 남게 되었다.



>> 하지만 츠마미구이3의 메인은 어디까지나 순애적 요소가 가미된 NTL이며, NTR 파트는 가지쳐 나온 추가적인 요소에 불과하다. 만약에 이 게임에 강렬한 NTR 배드엔딩이 존재했다면, 히로인에 대한 정나미가 완전히 떨어져버리는 본말전도 현상이 발생했을 것이고 NTL 파트에서 느낄수 있는 공략의 감동이 완전히 무의미해졌을 것이다. 게임 제작진은 NTR 파트를 단지 히로인 능욕씬 용도로만 활용하지 않고, 본편에서 전달할 수 없는 다른 측면, 즉 NTR 시점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히로인의 본심과 그녀의 색다른 매력에 촛점을 맞추어 이를 확실하게 부각시켜주고 있다.

결론을 내리자면, 순수하게 NTR 요소만을 가지고 판단할 경우 충분히 "너무 밋밋한데"라고 느낄 수 있겠으나, 전체적인 게임의 완성도와 스토리 밸런스 측면에서 보았을때 꼭 절제해야할 몇몇 부분을 적절히 절제해 주고 있어서 개인적으론 괜찮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