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el] After... 간략 리뷰

[030627] [Ciel] After...

[030627] [시엘] 애프터...

왼쪽부터 친구의 소꿉친구, 소꿉친구, 친여동생.

스토리 1막에서는 히로인 셋 중 하나를 선택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데...

1부 마지막에 주인공은 차가운 주검이 되어 버린다.

죽을 위기에 빠진 다른 이를 구하려다

대신 자신이 사망하고 말았던 것.

" 흑흑... 오니짱, 오니짱... "

그 사건 이후로

주인공과 뜨거운 사랑을 나누고

연인관계로 발전했던 히로인들은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린다.

" 부탁이야... 돌아와줘, 유이치... "

급기야 잔혹한 현실을 부정하고

주인공의 뒤를 따르고자

자살을 결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순간 갑작스레 기적이 일어났다.

어떻게든 사랑하는 히로인을 살리기 위해

성불하지 못하고 구천을 떠돌던 주인공의 영혼이

평소 히로인에게 호감을 품어오던

주인공의 주변 남자들의 몸에 빙의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2막에 돌입한 주인공은 다른 남자의 몸을 이용하여

실연의 상처로 괴로워하고 있는 히로인에게 다가가 스스로 재공략해 나간다.

그녀가 자신을 잊고 새로운 사랑에 눈을 뜨도록

그리고 자신을 잃은 상처를 딛고 삶의 의미를 되찾도록

필사적으로 히로인을 유혹하여 침실로 이끌었다.

주인공 바라기였던 히로인들은 처음엔 거부감을 느끼지만

주인공과 오버랩 되는 이 남자에게 점차점차 빠져들기 시작하였고

급기야 다른 사람의 몸에 빙의했다는 주인공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애매한 해피 엔딩으로 끝을 맺는다.

이 결말을 완전한 순애 엔딩으로 볼 수 없는 이유는

주인공과 히로인이 정서적으로 교감을 함에도

그 매개체로써 다른 남자의 몸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완전한 형태의 NTR은 아니지만 왠지 찜찜하다는 평이 많았기 때문일까?

결국 6개월 뒤에 완전 순애 노선으로 전환한 IF의 이야기를 담은

"After... Sweet Kiss (애프터... 스위트 키스)"라는 팬디스크가 발매되었다.

▲ 애니 육체전이(肉体転移)의 주인공은 비몽사몽한 상태로 소꿉친구 히로인과 섹스를 하지만
사실 그녀는 다른 여성과 육체가 바뀌어있는 상태였다.

"육체전이 NTR"

만약 주인공이 다른 사람의 몸을 빌려

그 육체로 히로인과 관계를 가진다면

이걸 NTR로 볼 수 있을까? 아닐까?

이는 관점에 따라 충분히 YES or NO라는

극단적인 의견이 나올 수 있는 "상대적 NTR"에 해당한다.

▲ [ゆずソフト] サノバウィッチ (사노바 위치) - 히로인 네네는 작중 A역사에서 B역사로 타임리프를 하였고
원래 머무르고 있던 세계의 주인공이 아닌 B역사의 주인공과 섹스를 했다 하여, 한때 NTR 논란이 있었다.

상대적 NTR은 비단 육체전이 케이스 외에도

다른 시간대의 자신이 현재로 타임 워프하여 히로인과 관계하거나

주인공의 분신 혹은 내면의 다른 인격이 주인공의 의사에 반하여

주인공 대신 히로인을 취하는 내용 등등, 다양한 상황에서 문제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