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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2일

[MMD] [鉄壁ライン] ロストワンラバーズ 리뷰

ロストワンラバーズ (로스트 원 러버즈​)



** MMD란?

>> "MMD"란 기본적으로 일본에서 제작된 3D CG 동영상 작성 툴​인 미쿠미쿠댄스(MikuMikuDance)의 약칭을 의미합니다. 즉 보컬로이드 시리즈의 얼굴 마담인 하츠네 미쿠를 비롯한 다양한 3D 모델을 조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죠. 우리가 유튜브 등 인터넷 매체를 통해 흔히 접하는 MMD란 용어는 사실상 MMD 작업의 마지막 단계인 *렌더링 공정이 완료된 "MMD 뮤직 비디오"를 일컫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 3D 렌더링 : 3차원 장면을 바탕으로 컴퓨터를 이용해 사진이나 영상을 만들어내는 과정 또는 그러한 기법​




** MMD 무비의 구성요소 

① 댄스 파트 : 말 그대로 3D 캐릭터가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는 부분입니다. MMD의 정식 명칭인 미쿠미쿠댄스란 이름에 걸맞게 춤동작이 없으면 팥앙금이 빠진 호빵이 되어 버린다는 거죠. ​춤이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MMD 영상은 일반적인 매드무비와 달리 "뮤직 비디오"에 가깝습니다.​



② ​드라마 파트 : 등장인물들이 순수하게 노래를 부르며 춤만 추는데 그치지 않고, 일부 뮤직 비디오와 마찬가지로 영상 자체에 스토리를 가미하는 드라마타이즈 형식의 MMD도 있습니다. 이건 MMD의 필수적인 요소는 아니지만 이번에 제가 소개할 작품에는 드라마 파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ロストワンラバーズ 소개 (※ 鉄壁ライン씨가 제작한 MMD)​​​

로스트 원 러버즈는 1대 보컬로이드 미쿠의 "겉과 속의 러버즈"
2대 보컬로이드인 카가미네 린의 "로스트 원의 호곡"
매시업(Mashup : 서로 다른 곡을 조합하여 새로운 곡을 만드는 것)한 노래입니다.



▲ 로스트 원의 호곡 (ロストワンの号哭) / 작사 · 작곡 : ネル

>> 로스트 원의 호곡은 카가미네 린의 오리지널 곡으로 니코니코 동화에 투고되자마자 빠른 템포와 강렬하고 중독성 있는 멜로디, 현 일본의 교육 체제를 비판하는 가사 등에 힘입어 순식간에 일간 데일리 랭킹 1위를 석권, 조회수가 순식간에 불어나 투고된 지 이틀 만에 10만, 재생수는 2017년 8월 기준으로 500만을 돌파한 곡입니다.

>> 노래 가사에 일본의 교육 체제를 비판하는 내용을 녹여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참고로 중 · 고교생들의 교육체계가 평준화 된 한국에선 원하는 상위 대학에 진학하기 위하여 수능이라는 큰산을 딱 한번만 넘으면 되는 것과 달리, 일본의 경우에는 고등학교는 물론 중학교까지도 비평준화라서 초등학생들까지도 입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내용출처 : 나무위키)



▲ 겉과 속의 러버즈 (裏表ラバーズ) / 작사 · 작곡 : wowaka

>> 하츠네 미쿠의 오리지널 곡인 겉과 속의 러버즈는 2009년 8월 30일 니코니코 동화에 업로드 된 조회수 100만을 넘긴 히트곡입니다. 작곡가인 wowaka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리듬감과 속도감, 중독성을 겸비한 부르기 미치도록 힘든 랩이 일품이죠.

>> 사실 제목의 러버즈(lovers)라는 말 자체가 영어로 "연인들"이라는 뜻을 가지고있어서 순애보와 다소 거리있는 어느정도 선정적인 스토리를 담고있는 노래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제목을 의역하자면 사랑이라는 감정이 비틀리고 비틀린, 겉과 속이 다른 연인들(양다리) 정도라 할까요? (내용출처 : 나무위키)




미쿠와 린 자매는 주인공 군과 함께 작은 밴드에 몸담고 있었어요.




どうして僕達は 時々にいや毎日
어째서 우리들은 때때로 아니 매일

悲しいって言うんだ
슬프다고 하는 거야?

淋しいって言うんだ
외롭다고 하는 거야?

슬럼프에 빠진 주인공 군을 보며 슬픔에 잠긴 린은 가슴이 아팠지만
짝사랑을 하고 있을 뿐인 자신으로선 그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 게 없었어요.

때문에 주인공 군의 연인이자 자신의 언니인 미쿠를 찾기위해 방을 나섭니다.
그런데...




언니는 주인공 군과 자신 몰래 바람을 피고 있던 거였어요.
평소 다소곳하던 미쿠 언니가 알몸인채 헐떡이고 있는
그 충격적인 광경에 놀람을 금치 못하는 린...




미쿠는 여동생의 입막음을 하고자
자신의 남친(세컨드)을 그녀에게 빌려줍니다.

그리고 아직 순수하고 풋풋하던 그녀에게
달콤한 어른들의 놀이, 질척한 쾌락을 알려줍니다.




おいどうすんだよ
대체 어쩔 거야?

もうどうだっていいや
이젠 아무래도 좋아

린은 처음에는 따끔하고 아팠지만
점차점차 새로운 미지의 감각에 자신의 몸을 맡겨갔어요.

언니의 바람 남친과 하나가 되어 갈수록
주인공 군에게 마음 졸이며 짝사랑해 왔던
괴로운 감정들이 하나 둘 씩 희석되었고, 그 틈은
냄새가 벨 정도로 쾌쾌한 동시에 화상을 입는 것만 같이 따뜻한
새하얀 무언가로 덧칠되는 듯 했어요.




正しいのが どれか悩んでいりゃ
뭐가 정답인지 고민해보다가

どれも 不正解という オチでした
둘 다 오답이란 결론이 나왔습니다.

허리를 들썩이며 암컷 원숭이마냥 교성을 높이는 언니의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질척한 얼굴과 쾌락에 녹아든 표정...

어린 소녀는 마침내 깨달았습니다.
이런 건... 지금까지 모범적으로 살아온 자신으로선
도저히 풀지 못할 복잡한 연애 방정식이라는 사실을 말이죠.




주인공 군의 연인인 언니와
그를 남몰래 짝사랑하고 있는 여동생, 사랑스러운 두 자매는
그녀들의 매쉬업 된 노래처럼 서로가 하나인양 마구마구 뒤섞여서(MIX)
우수한 수컷 남성인 바람기 애인의 듬직한 육봉을 동시에 햝거나 빨며
육욕이 선사하는 쾌락에 사이좋게 온 몸을 맡기고 말았습니다.




どうにも こうにも 二進も 三進も あっちも こっちも
어떻게든 이렇게든 이러지도 저러지도 이쪽도 저쪽도

今すぐ あちらへ 飛び込んで 行け。
지금 바로 저편으로 날아가버려

미쿠의 섹스프렌드는 가끔씩 자신과 똑같이 생긴 쌍둥이 동생을 불러
보컬로이드 자매들과 번갈아 몸을 섞는 스왑 섹스를 즐기기도 했어요.

미쿠는 자신의 뽀얀 맨살을 다정다감히 어루만지며 신나게 박고 있는 상대가
본인의 남친인지 아니면 그 남친군의 동생인지 가늠하려고 했지만 소용 없었어요.
두 사람은 너무 똑같이 생겼고 테크닉도 자지 모양도 차이가 거의 없었으니까.




ただ 本能的に 触れちゃって,でも 言いたい ことって 無いんで,
그저 본능적으로 만져버려서, 하지만 하고 싶은말은 없어서

痛いんで,触って,喘いで,天にも 昇れる 気になって,
아프고 만지고 헐떡이고 하늘이라도 오를 것 같은 기분이 돼서

그리고 지금 사랑스런 여동생인 린을 허덕이게 만들고 있는 게
자신을 좋아한다고 속삭여줬던 섹프이지 않을까하는 의심이 들고만
미쿠는 여자로서의 질투심이 부글부글 끓어 올랐지만
확률은 동전의 앞면과 뒷면과 같이 반반,
결국 까보지 않으면 모르는 일이었어요.

그것은 린도 마찬가지여서 섹스를 하며 자신에게 몸을 부딪쳐오는 이 사람이
언니의 바람기 남자 친구 분인지 아니면 그의 남동생인지 모르게 되어
머리가 뒤죽박죽 헤롱헤롱... 결국 생각하는 걸 메챠쿠챠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 괜찮아, 결국 미쿠 언니랑 서로 바꿔가며 할테니까♥ '
' 어차피 린이랑 파트너를... 스와핑 할거니까♥ '

사랑이란 건 무엇이고, 연애란 건 또 무엇을 하기 위함입니까?

누군가와 사귀다 헤어져 버리면 실연의 상처로 눈물을 뚝뚝 흘리곤 하지만
성격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찢어져 버리고만 그 연인들은 얼마 뒤,
각각 새로운 이성과 인연을 맺고 서로의 살을 부비며 또 혼합하고...

그런식으로 계속해서 각자의 인생과 감정들은 마음이 맞는 짝을 찾아
여러 갈래로 맞물려 합쳐졌다 마모되어 다시 흩어져 버리고...




現実直視と 現実逃避の 表裏一体な この心臓
현실직시와 현실도피의 표리일체인 이 심장

どこかに 良いこと ないかな,なんて 裏返しの 自分に 問うよ。
어딘가에 좋은 일이 없을까 하고 또 다른 자신에게 물어봐

自問自答,自問他答,他問自答 連れ回し,ああああ
자문자답 자문타답 타문자답 헛돌아, 아아아아

여러분들은 이 심오한 퍼즐을 푸셨을지도 모르지만
MMD 속 보컬로이드 자매는 그 답을 찾지 못해 헛돌며 오늘도 그저
본능이 이끌리는데로 하늘에 붕 뜬 기분으로 절정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 사랑의 의미에 대해 구구절절히 써놓은 교과서적인 이야기는 엿이나 먹으라하고
그저 본능이 이끌리는데로 직접 부딪쳐보면서 자유분방한 청춘을 즐기자! "

...정도가 이 MMD의 주제인 거 같은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