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126] [アトリエさくら] 隣の部屋で俺の彼女は父親に抱かれる
[211126] [아틀리에 사쿠라] 옆방에서 나의 그녀는 아버지에게 안겨진다
(1) 이야기 도입부
" 역시 아오이가 만들어준 밥은 최고♪ "
주인공 "키미시마 아오이"는 같은 대학에 다니고 있는 연인 "히비노 아리사"와 풋풋한 동거 생활을 즐기고 있다.
아리사와의 교제는 순조롭다.
주인공은 대학 졸업후 어엿한 직장인이 되면 그녀에게 정식으로 프로포즈하여 결혼할 꿈으로 부풀어 올라있었다.
그런 행복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헤벌쭉 입을 내밀고 있는 주인공을 보고 미소짓는 아리사.
자신의 남자친구가 무슨 생각을 하고있는지 뻔히 보인다는 표정으로 다음과 같이 속삭여왔다.
" 너무 우물쭈물 거리다간, 내가 먼저 프로포즈 해버릴테니까♪ "
" 저기, 가끔씩은 함께 욕실에 들어가자? "
활기찬 성격에 좀처럼 부끄럼을 타지 않는 아리사 답게 오늘도 속옷 차림으로 내게 혼욕을 권유하고 있다.
하지만 집 욕조가 작아 둘이서 씯기 불편하다는 걸 알기에 적당히 거절해 버리는 나.
사랑스러운 여친님은 우리가 사귄지 얼마되지 않았을땐 좀 더 재미있는 반응을 해주지 않았냐며 과장섞인 말투로 훌쩍였다.
장난은 이쯤하고 빨리 씯으라는 내 태클에 호응하듯,
아리사는 활짝 미소지으며 알겠다는 말과 함께 욕실을 향해 총총 발걸음을 옮겼다.
사교성 넘치는 여자친구의 빛나는 뒷모습에 가슴이 두근두근 떨려온다.
사실은 함께 들어가고 싶었다.
혼욕도중 어떤 자극적인 상황이 기다리고 있을지 상상조차 어렵다.
하지만 항상 여친님을 배려할 줄 아는 매너있는 남자친구로 남아야 한다고 머리속으로 수차례 되뇌며 참았다.
대학 수업도 아르바이트도 없던 어느날.
데이트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우리는 어김없이 현관 앞에서부터 키스를 나누며 침실로 향한다.
곧 파트너의 옷을 벗겨주고 알몸 상태로 다시 키스를 하며 조심스레 상대방의 성기를 애무해 나가다
이윽고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서로 약속이라도 한듯 본격적인 섹스가 시작된다.
" 아오이는 진짜 성실하네~ 뭐, 그런 점이 멋지지만♪ "
아리사는 생으로 해도 괜찮다는 눈치였지만
나 좋자고 그녀에게 임신의 위험을 부담시키는 건 절대로 피하고 싶었다.
여친님은 살짝 아쉽다는 표정으로 나의 물건에 콘돔을 스르르 입혀주었다.
이어 침대에 드러누운채 자신의 성기를 어루만지며 애처롭게 나를 유혹하는 아리사.
그렇게 서로에 대한 애정을 갈구하듯 우리는 하나로 깊숙히 연결되었다.
하지만 그런 행복도 잠시... 그녀와 함께 동거하던 집이 원인불명의 화재에 휘말려 전부 불타버렸다.
근처 호텔에 머물며 새로운 거처를 찾아다녔지만 성수기인 지금 시점에 적당한 곳을 구하기란 하늘에 별따기와 같았다.
이런 상황에서 혼자였다면, 친한 친구들의 집에 머물며 어떻게든 버텼을 것이다.
최악에는 내 고향집으로 돌아가는 것도 가능하다.
그곳은 지금 다니는 학교와도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다.
하지만 그녀는 나와 상황이 전혀 다르다.
아리사는 어째서인지 몇 년 전 본인의 부모와 절연한 뒤, 홀로 이 도시로 상경했던 것이다.
때문에 마땅히 의지할 가족도 친구도 고향조차 없다.
그래서였을까?
평소에 밥을 맛있게 냠냠 먹어치우던 여친님은 왠지 모르게 식사량을 줄여가며 야간알바에 더욱 힘을 쏟고있었다.
직장이 없는 학생 둘이서 호텔에 계속 머물고 있는 건 부담이 상당한 걸 알고
내게 더 큰 짐을 지우지 않기 위해 본인 몸이 상하는걸 마다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런 그녀를 지켜보기만 할 뿐 아무런 힘이 되어주지 못하는 자신이 너무 한심하여 가슴이 아팠다.
야간 아르바이트를 끝마친 그녀가 무거운 몸을 이끌고 호텔로 돌아왔다.
나는 곤히 잠에 빠진 그녀를 뒤로한채 근처 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휴대폰을 꺼내 꺼림직한 한 남자의 연락처를 검색했다.
나는 어째서 그 사람에게 거부 반응을 느끼고 있는걸까? 이제와선 갑자기 생각나지 않는다.
하지만 왜일까? 이 남자에게 도움을 구하는 일 만큼은 절대 내 자존심이 허락할 수 없다는 그런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개인적인 악감정은 일단 접어두도록 하자.
무엇보다 내겐 지켜줘야할 사랑스러운 아리사가 있었으니까.
휴대폰 너머로 녀석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렇다, 그 남자는 내 아버지 "키미시마 코헤이"였다.
" 아오이, 무슨 일이니? 네가 먼저 연락하는 건, 정말 드문 일인걸? "
아리사와 함께 적당히 짐을 챙겨 마침내 친가에 도착한 나.
아버지는 흔쾌히 그녀가 집에 머무르는걸 허락해 주셨고 몸소 현관까지 나와 우리를 반겨 주었다.
그런데 어째서일까, 아버지를 본 아리사는 흠짓 놀라는 표정을 짓고있었다.
뭔가 불편한 내색인 여친님에게 이 분은 내 친아버지라고 소개해주자
젊어 보이는 그를 내 형제 정도로 착각하고 있었는지 그녀는 한층 더 당황한듯 보였다.
지긋한 중년인 실제 나이와 달리 아직 30대 수준에 머물러있는 동안의 외모를 지닌 아버지.
능력도 출중하여 어느새 몸담고 있는 회사의 중역까지 올라섰고 가사나 요리 실력 또한 발군이다.
그런 아버지는 친절히 아리사에게 몇 년 전에 병으로 사망한 그의 아내
즉, 내 어머니의 방을 쓰라며 그곳에 그녀의 짐을 몸소 옮겨주셨다.
그렇게 시작된 세 사람 사이의 좌충우돌 동거 생활.
하지만 이때의 주인공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 앞에 어떤 파멸적인 시련과 끔찍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지...
(2) 게임 오프닝 영상
(3) 본편 1회차 (아오이 시점)
셋이서 술을 마시다 먼저 곯아떨어져서였을까?
어째서인지 눈을 감고 있음에도 술토크를 나누고 있는
아버지와 아리사의 모습이 흐릿하게나마 보이는듯 했다.
" ...인게 ...라 정말 쇼크 ...에요 "
" 그러니까, 저를 ...위로 ...있나요? "
아버지는 아리사의 뽀얀 가슴과 핑크빛 음부를 상냥하게 어루만지면서
아들만으로는 위로가 되지 않냐고 평소와 같은 차분하고 정갈한 어투로 대화를 이어나간다.
자신의 남자친구를 깎아내리는 듯한 아버지의 말을 듣고 투덜거리며 적극적으로 나를 변호해주는 그녀.
사랑하는 남친에게 이런 푸념을 일일이 늘어놓는 건 실례라며 새침스러운 표정으로 아버지를 쪼아보지만
그가 능숙한 손가락 테크닉으로 응수하자 죄송하다며 제가 너무 건방졌다며
달콤한 한숨을 헐떡여가며 그녀는 어느새 용서를 구하고 있었다.
나의 그녀가 아버지에게 뒤엉켜 안기고, 아버지가 내 여자를 자신의 애인처럼 희롱한다.
어차피 이런건 현실이 아니라 꿈일테니까, 그냥 자기로 했다.
눈을 뜨자 아리사가 평소처럼 아침 먹자며 방 침대에 누워있는 나를 흔들어 깨워주고 있었다.
그래 꿈은 꿈일 뿐이야...
1회차의 경우, 주인공인 아오이 시점으로 자동 진행된다.
관찰자 시점의 한계와 제약으로인해 이야기가 종국에 치닫기 전까지
직접적인 NTR 씬은 등장조차 하지 않으며 의심이 들만한 정황들만 간접적으로 나열될 뿐이다.
때문에 NTR 루트로 돌입하기까지 호흡이 굉장히 길다는 단점이 있지만
히로인이 어느 시점에 어떠한 이유로 바람을 피게 되었는지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궁금증을 유발하여
흡사 추리물 비슷한 독특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 장면 1 "
하루 일과를 마친 아리사가 아버지와 함께 저녁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고있다.
그녀는 시아버지의 집에서 살게된 김에 아버님와 친하게 지내고 싶고
결혼하기 전 그에게 점수를 마구 따놓겠다며 주인공에게 미리 귀뜸을 해놓긴 했었다.
하지만 자신을 대하던 태도와 달리 싹싹하고 다소곳한 모양새로
아버지에게 아부하고 있는 히로인의 모습에 주인공은 모종의 질투심을 느끼고 만다.
" 장면 2 "
목욕을 마친 히로인이 평소 버릇대로 속옷차림으로 주인공에게 다가와
장난을 치고자 하였지만 그곳에는 아버지 코헤이도 함께 있었고...
'아, X됐다'는 표정으로 뻘쭘해하고 있는 그녀를 보며
흠짓 놀란 아버지는 고개를 돌린채 미안하다며 사과를 하였다.
" 장면 3 "
아버지가 직장에서 받은 선물이라며 놀이공원 무료이용 티켓을 건내주었고
여친님은 주인공과 꼭 한 번 공원에 가보고 싶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 장면 4 "
거실에서 쓸쓸한 표정으로 술을 마시고 있는 아버지를 목격하고
말상대가 되어드리겠다며 그에게 다가가는 히로인.
넌 술에 약하고 술버릇도 고약하니까 적당히만 마시라고 주의를 당부한
주인공은 아르바이트 하러 갈 시간이 되어 부랴부랴 집을 나섰다.
" 장면 5 "
집세는 물론 밥값하나 내지 않고 한달 넘게 식객으로 머물고 있어
정말 죄송하다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는 그녀에게
아버지는 전혀 폐가 아니니까 신경쓰지 말라고 웃어 넘긴다.
훈훈해진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말로 급전이 필요한 경우 기꺼이 "원조"도 해줄 수 있다는 아버지의 말에
그녀가 뜬금 없는 섹드립으로 받아주자 주인공은 뜨억하며 당황해하고...
" 장면 6 "
야심한 밤, 아리사가 조용히 내 방으로 찾아와 하고 싶다는 신호를 보내왔다.
동거중인 아버지를 의식한 나머지 최근 관계를 가지는 횟수가 줄었지만
오늘의 그녀는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나에게 어필해 왔다.
우리는 침대 위에 걸터앉아 조심스레 결합을 이어갔지만
아리사는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며 집중을 못하고 있는듯 보였다.
관계 직후, 아리사는 오랜만의 알몸 상봉이라 너무 느껴버린 나머지
의식이 반쯤 날아가 있었던 거 같다며
평소와 같은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입맞춤해 주었다.
" 장면 7 "
등굣길에 오늘 저녁으로 남자친구가 좋아하는 카레를 만들어 주겠다던 그녀.
하지만 막상 집에 와보니 아리사는 아침의 약속을 깜빡하고 있던게 아닌가?
정말 미안하다는 표정으로 울먹이려는 그녀에게 괜찮으니까 신경쓰지 말라며
여친님이 해주는 음식은 무엇이든 맛있다고 아리사를 달래주었다.
" 장면 8 "
어느날 밤, 아리사가 보고 싶어 그녀의 방에 가보았지만 그곳엔 아무도 없었다.
뭔가 불길한 느낌이 들어 급히 아버지 방의 방문을 노크하며
오늘 집에서 아리사를 보지 못했냐고 그에게 물어보자
1층 화장실에서 볼일이라도 보고있는 게 아니겠냐고 대답해 주었고 과연 납득이 되었다.
밤중에 화장실에서 나오는 그녀에게 뭐하고 있었는지 물어보는 건
그것 대로 실례니까 방으로 돌아와 조용히 잠을 청했다.
" 장면 9 "
주인공은 아버지에게 들키지 않도록 조용히 아리사의 방에 들어가
최근 아버지와 사이가 너무 좋은 거 아니냐며 아리사를 추궁해 본다.
아버님과 사이가 나쁜 것보다 차라리 낫지 않냐고 반문하는 여친님.
이에 아오이는 아리사가 자신의 아버지와 관련되는 건 썩 내키지 않는다며
본인의 아버지는 그녀가 생각하는 것 만큼 좋은 사람이 결코 아니라고 답한다.
잠시 동안 이어지는 침묵...
아리사는 개인적으로 아버님은 굉장히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오이가 그렇게까지 말하는 건 다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일 거라고
그 이유가 뭔지 남자친구에게 넌지시 물어보았다.
" 미안... 아무것도 아니야. 이 일은 잊어 줘. "
무언가를 말하려다가 주저하며 결국 입을 닫는 주인공.
예고도 없이 찾아와 미안하다며 이제 그만 자러 돌아가겠다는 남자친구의 말에
아리사는 과장스럽게 기지개를 펴며 좋은 꿈 꾸라고 있는 힘껏 미소지어 주었다.
그리고 그이가 나간 걸 확인한 아리사는 무척이나 침울한 표정으로 독백을 뱉어냈다.
" 잔뜩 숨기고 있는 건 이쪽인데... 뭘 잘난듯 떠들고 있는 걸까, 나는... "
" 장면 10 "
아리사가 흥얼거리며 평소보다 몇 배로 많은 저녁상을 차려주었다.
그런데 대부분이 아버지가 좋아하는 음식들 뿐이었고
게다가 식사 자리 때마다 늘상 내 옆에 찰싹 붙어있던 평소와 달리
오늘의 그녀는 아버지 옆에 다소곳하게 앉아 그에게 활짝 웃어주고 있었다.
그 모습에 질투심을 마구 느끼며 여자친구에게 은근슬쩍 불만을 토해내는 나.
그러자 아리사는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오늘은 아버님의 생신"이셔서
적어도 오늘 만큼은 아버님께서 기분 좋은 날로 남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 봤는데
가족도 아닌 사람이 주제 넘게 행동해서 정말로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아... 잊고 있었다. 오늘은 아버지 생일이었지?
" 장면 11 "
아버지가 일주일 간의 출장을 떠난 당일,
아리사는 조건반사적으로 아버지 몫의 밥을 푸고 있었다.
아버지의 부재에 왠지모를 쓸쓸함과 푸념을 토해내던 그녀는
당황해하며 주인공과 단둘이 있는게 싫다는 뜻은 아니라며
남자친구를 향해 미안한 감정을 드러내었고...
아버지가 집에 없던 그날은 당연히 그녀와 관계를 가졌다.
" 장면 12 "
아르바이트를 하던 도중에 날아온 여친님의 문자 메세지.
대학 과제 때문에 친구 집에서 외박해도 되겠냐는 내용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OK" 문자를 남겼다.
그날 밤, 아리사에게 문자를 보내도 답장이 없고 전화도 받지 않았기에
그녀가 걱정이 돼서 새벽까지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였다.
" 장면 13 "
다음날 이른 아침,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모습으로 집에 돌아온 그녀는
과제 리포트를 작성하고 바로 골아 떨어져
제대로 전화를 받지 못했었다고 나에게 사과하였다.
그 일을 계기로 그녀가 자신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깨달은 주인공은
출장을 떠났던 아버지가 돌아오자마자 아버지가 보는 앞에서
그녀에게 프로포즈하며 졸업후 바로 결혼하겠다 선언한다.
아리사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흔쾌히 그 프로포즈를 받아주었고
아버지는 아들과 장래의 며느리가 될 그녀의 진정한 결합 소식을 축하하며
혹시 자신의 도움이 필요할 때는 언제든지 연락해 달라고 귀뜸하였다.
" 장면 14 "
" 어서오세요♥ 앗... 아, 아오이...!? "
뜻하지 않은 휴강 공지에 쾌재를 부르며 급히 집으로 돌아왔는데
문이 열리는 소리에 마이크로 비키니를 입고있는 히로인이 반겨주었다.
아버님이라고 부르려는듯 했지만 급하게 내 이름으로 정정한 그녀는
승부속옷을 방불케하는 엄청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이런 차림의 그녀는 지금껏 본적도 없었고 보고 싶지도 않았다.
(4) 스포주의 : 엔딩 모음
1. 설거지 엔딩
아버지의 집에서 생활하며 이질적인 무언가를 느끼긴 했지만
주인공은 더이상 복잡하게 생각하는 것을 포기했다.
무엇보다 사랑하는 그녀를 의심하고 있는 자기자신이 정말로 싫었다.
나는 졸업후 첫사랑이자 내 연인인 그녀와 결혼에 골인하여 독립할 것이고
둘 만의 보금자리에서 영원한 사랑을 맹세할 것이다.
사소한 의심따윈 접고 앞으로의 행복만을 꿈꾸도록 하자.
그렇게 주인공은 대학 졸업후 히로인과 스트레이트로 결혼하였고
이어 이름있는 중견기업에 입사하여 바쁜 나날을 보내고있다.
그리고 그녀 또한 회사의 사장으로 취임한 아버지의 제안으로 그의 전속 비서가 되었다.
아내의 외근과 야근이 잦아 가끔씩 외로움을 느끼는 날도 있지만
강도 높은 업무의 피로감에 지친 몸으로 침대에 누운 주인공은 오늘도 본인의 인생을
아내와 앞으로 태어날 아이의 미래를 위해 기꺼이 바칠 각오를 굳게 다짐하는 것이었다.
- END -
2. 빤스런 엔딩
아버지의 집에서 생활하며 묘한 이질감을 느끼던 주인공은
히로인이 입고있던 마이크로 비키니가 쐐기가 되어
지금껏 쌓아온 의구심이 완전히 폭발해 버렸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스마트폰을 꺼내 오늘 밤은
대학 과제 문제로 친구 집에서 자고 올 예정이라며
알리바이 문자 메세지를 여자친구에게 보내 보았다.
심야에 가까운 시간이 되자 스리슬적 집으로 돌아와
소리를 죽인채 현관문을 열고 깜깜한 복도를 조심스레 걸어나갔다.
희미한 빛이 아버지의 방으로부터 세어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는...
아리사가 아버지의 품에 안겨 나랑 할 때와 전혀 다른 암컷의 교성소리로 허덕이고 있었다.
난 이미 그 광경을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었지만... 여전히 아무것도 이해를 할 수 없었다.
결혼을 약속한 직후인데 그녀가 내 부친을 껴안은채 그 남자의 자지를 원하고 있다니...
" 후앗, 아아앙♥ 미안, 미안해요, 아오이! "
" 전부 내 탓입니다... 후아앗♥ 내 몸이 나쁜 탓입니다♥ "
" 아아앙♥ 내 보지가 아버님의 자지와 궁합이 너무 좋기 때문에... 앗, 으으응♥ "
가버린듯 기분좋은 표정을 짓고있는 아리사의 자궁구에 아버지의 정액이 역류한다.
시원하게 한 발 쌌다는 표정으로 아리사에게 삽입되어 있는 자지를 빼내려는
아버지의 몸을 꼭 붙잡으며 2회전 앙코르를 적극 희망하고 있는 그녀.
그 모습에 그간 애써 잊고 있었던 희미한 과거의 기억이 소생해 온다.
" 어머니... "
내가 어렸을 적, 학교를 끝마치고 현관을 열자 문득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난 호기심에 조용히 아버지의 방 안을 들여다 보았다.
난생 처음보는 섹스, 아버지는 어머니가 아닌 다른 여성을 상대하고 있었고
나중에 그녀가 아버지가 일하는 회사의 후배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무것도 모르던 나는 어머니에게 신기했던 그 일을 전부 말해 버렸고
분개한 어머니를 본 아버지는 어떤 변명도 하지 않고 사실대로 이야기해 주었다.
"단 한번이라도 좋으니까, 신체를 겹쳐 봤으면 좋겠다"며
후배가 간절히 부탁을 해서 그렇게 해주었다고...
어머니는 울음을 터트렸고 아버지를 매도했다.
나 또한 처음보는 어머니의 눈물에 분노하여 아버지에게 꽤 심한 말을 했었다고 생각한다.
아버지는 변명하나 하지 않고 모든 비난을 받아들인채 그저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그런 묵묵한 부친의 모습을 보고, 나는 더욱 그를 경멸했고 분노가 끊어 올랐다.
하지만 어머니는 달랐다.
그 날 이후에도 가끔씩 아버지를 찾아가 그의 침실에서 몸의 대화를 나누던 어머니는
결국 그 남자에게 굴복하였고 마침내 그를 완전히 용서해 주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어머니는 아버지란 사람을 정말로 좋아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이후 몸이 병약하던 어머니는 내가 대학교에 입학하기 직전에 병으로 입원하여
그대로 사망하였다.
" 아오이, 아버지의 잘못을 용서해 주렴...... "
그것이 사랑하는 어머니가 내게 남겼던 마지막 유언이었다.
다음날, 침대에 누워있는 나를 깨우려던 아리사를 무시한채 미친놈처럼 큰 웃음을 터트렸다.
복받쳐 오르는 감정에 이끌리는 대로 나는 내 방에서 튀어나와 곧장 아버지가 있는 방으로 향했다.
" 엣... 아, 아오이!? "
그리고 책상에 앉아 업무자료를 정리하던 그 남자의 멱살을 붙잡았다.
하지만 눈 앞의 남자는 전혀 당황해 하지 않았고, 그날과 같은 묵묵한 표정으로 나를 응시하며
"변명할 생각은 없다"고 그녀와의 관계를 솔직히 실토하였다.
이어 앞으로 아리사와 어떤 식으로 관계를 정립해야 할지 연인으로서 깊게 생각해 봐야 할거라며
담담한 어조로 아직도 아버지 행세를 하고있는 이 녀석에게 나도 모르게 주먹을 내리 꽂았다.
" 웃기지마아아아아~!! "
부친은 붉게 멍든 자신의 뺨을 신경 쓰지 않고 입에서 흐르는 피를 닦으며 태연히 일어섰다.
그리고 평소와 같은 자상한 표정을 지으며 정말 미안하지만 일단 조금만 진정하고
부자간에 진지한 대화를 나눠보자며 주인공을 향해 다가오기 시작하였다.
" 큿! "
" 아오이, 미안해요... 나... "
도망치듯 아버지의 방에서 뛰쳐나온 내 팔목을 복도에서 대기하고 있던 아리사가 침울한 표정으로 붙잡았다.
용서해 주지 않아도 되니까 조금만이라도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며 울먹이는 그녀의 모습이
예전의 어머니와 오버랩되고 있다는 걸 참을 수 없어, 난폭하게 그녀의 손을 풀어 버린다.
기다리라며 내 이름을 부르고 있는 그녀를 피해 신발도 신지 않고, 정처 없이,
다만 아버지의 집으로부터 멀어지고 싶어서, 달리고 또 달렸다.
나는... 결국 그 남자를 이길 수 없었던 것일까? 젠장, 젠장, 젠장...
" 젠자앙! "
도망치듯 이곳저곳을 전전하던 내가 마지막으로 의지한 곳은 외가(外家), 어머니의 가족들이었다.
아버지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조부모님은 아무말도 하지 않고 나를 받아들여 주셨다.
1년 후, 조부모님의 밭일을 돕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문득 스마트폰이 울렸다.
핸드폰에서 내 이름을 부르는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그저 침묵으로 일관한다.
" 너와 관련되는 건 이게 마지막이다. 그러니까 조금만 얘기를 들어 주지 않겠니? "
" 아리사 씨도 너와 마찬가지로 대학을 그만 두었단다 "
" 정신적인 충격 때문에 집 밖으로 나올 수 없는 상태가 되어, 그간 요양하고 있었지만... "
" 그래도 최근에는 상태가 많이 좋아졌어 "
아리사가 요양하고 있었다는 말에 무심코 그녀의 이름을 부를 뻔했다.
" 나는 이 상황에 책임을 지고 아리사 씨와 결혼하려고 한다 "
" 그저 그 일을 전해주고 싶었어, 단지 그것 뿐이야 "
사과하는 것도 아니고, 화내는 것도 아니고, 변명하는 것도 아닌 어조로
아버지는 담담하게 이야기를 마쳤다.
끊어진 스마트폰으로부터 전자음 소리가 반복적으로 들려온다.
나는 귀에 대고 있던 폰을 내려놓고 곧장 수신거부 설정을 걸었다.
저쪽에서 전화를 걸어오는 일은 이제 없을 것이다.
아리사는... 그 남자와 함께 앞으로의 인생을 살아가겠지...
만약, 내가 좀 더 그녀에게 신경써 주었더라면
하다못해 내 팔목을 잡고있던 그녀를 뿌리치지 않았더라면
어쩌면 다른 결말이 기다리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 아리... 사 "
내 입에서 울려퍼진 그녀의 이름은 그 누구에게도 닿지 않은채
그저 푸른 하늘 너머로 공허히 흩날리며 사라져 갔다.
- END -
(5) 스포 주의 : 본편 2회차 (아리사 시점)
2회차부터 주인공 아오이 시점 이외에 히로인 아리사 시점으로도 사건의 전말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이하의 내용은 해당 게임의 치명적인 스포일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주의를 당부하는 바이다.
" 장면 4+5 (복선회수) "
술기운이 무르익은 두 사람 사이에 화기애애한 잡담이 물 흐르듯 이어져갔다.
그리고 적당한 타이밍이 찾아오자 먼저 입을 연 것은 아리사였다.
" 저기요... 우리들 전에 만난 적 있지 않았나요? "
" 설마했는데... 아리사 씨는 그때 그 여자아이? "
" 아... 역시... "
코헤이는 아리사가 몸을 팔며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던 시절에 손님으로 만났던 남자였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그는 그녀의 몸을 취하지 않고 단지 러브호텔에서 잠만 자다 떠났던 것이다.
" 러브호텔까지 들어갔는데 하지 않다니... 그런 일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잖아요? "
그 일은 아리사가 새로운 삶을 꿈꾸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 줬다.
그날 이후 몸파는 일을 그만두고 스스로를 소중히 생각하며 학업과 자기 개발에 몰두했다.
결과적으로 그 덕분에 꽤 괜찮은 대학에 합격했고 소중한 남자친구인 아오이를 만날 수 있었다.
" 정말 쇼크였다니까요? 저한테 여자로써의 매력이 전혀 없었던 걸까 하고... "
한편 그 일은 여성으로서의 자존감에 큰 상처를 줬고 일생일대의 치욕스러운 트라우마로 남게 되었다.
언젠가 자신과의 관계를 거절했던 그 남자를 다시 만난다면 멋지게 한 방 날려주리라 다짐했을 정도다.
그런데 설마 그게 아오이의 아버지였을 줄이야...
기억하기 싫던 그날의 일이 떠오르자 왠지 심술이 나서 시아버지를 조금 놀려주고 싶었다.
취기(醉氣)에 몸을 맞긴채 흥얼흥얼 쇼파에 앉아 M자로 다리를 벌려
자신의 팬티와 브라의 윤곽을 은근슬쩍 그에게 어필한다.
" 이렇게 매력적인 여자가 대준다고 해도 못 먹는 아버님도 참 불쌍하네요, 헤헤♪ "
하지만 아리사의 구상과 달리 시아버지는 그녀의 도발에 물러설 생각이 전혀 없었고
아리사의 허벅지에 손가락을 올려놓더니 점차 그녀의 음부를 향해 애무를 하기 시작했다.
아리사를 희롱하던 손가락이 그녀의 소중한 곳에 닿기 직전
이제 장난은 끝이라는듯 그녀로부터 떨어지려는 시아버지의 손을...
아리사가 무심결에 반사적으로 잡으면서 상황이 다시 묘해져 버리고 말았다.
" 아니... 그러니까.. 이건... "
" 난 나를 붙잡는 여자의 손을 절대로 놓지 않아 "
" 싫으면 싫다고 분명히 말해줘 "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새 시아버지와 함께 침실로 들어와 있었다.
그는 민감해진 아리사의 몸을 어루만지면서 천천히 그녀의 옷을 벗겨 나갔다.
상냥하게, 하지만 어딘가 어른스러운 느낌으로 침대에 밀려 쓰러진다.
여기가 마지막 선이다. 거절할 수 있는 타이밍은 지금 이 순간 뿐이다.
" 콘돔... 써주세요... "
그런데도 히로인의 입에서 튀어나온 말은, 거절하려던 그녀의 의지와 상반된 의미를 띄고 있었다.
입구에 넣어진 것 뿐인데 살짝 가버렸다.
좋아하는 스폿들도 벌써 들켜버리고 말았다.
지금껏 느껴보지 못했던 몸 속 깊은 곳으로부터 솟구쳐 오르는 이 쾌감...
인정하기 싫지만 이렇게 기분 좋은 섹스는 난생 처음이다.
달콤한 신음 소리가 새어 나가지 않도록 있는 힘껏 입을 꼭 다물고 있는 것만이
사랑하는 연인을 배반해 버린 내가 지금 그를 위해 할 수 있는 최대최선의 저항이었다.
겨우 절정의 여운도 술기운도 빠져, 냉정함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자신이 저지른 죄의 무게에 달아올라 있던 신체가 차갑게 식어간다.
곤란한 표정을 짓고있는 아리사에게 시아버지는 평상시 그대로의 상냥한 음색으로
뒷정리는 내가 알아서 할테니 오늘은 푹 쉬라며 미소지어 주었다.
" 아... 감사... 합니다아...♥ "
" 장면 5 (복선회수) "
술 사건 이후, 시아버지는 아리사를 건드리지도 지속적인 관계를 요구하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그녀는 시아버지가 그날의 부적절한 관계를 아오이에게 털어놓지는 않을까
나아가 몸을 팔며 돈을 벌던 과거의 자신에 대해 그이에게 전부 말하지는 않을까 내심 불안에 떨고 있었다.
때문에 시아버지와 단 둘이 집에 있을 때면 아오이 몰래 가끔씩
입막음과 원조의 대가로 아버님에게 펠라나 파이즈리 같은 에로 서비스를 해주었다.
단, 섹스 만큼은 금지.
다시 한 번 선을 넘는 다면 정말로 그이를 배신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것 만큼은 스스로의 의지로 있는 힘껏 억제했었다.
" 장면 6+8 (복선회수) "
신체가 불이 붙은 듯 뜨겁다.
낮에 시아버님을 위로하다 그가 업무상 급한 연락을 받고 나가는 바람에
어중간하게 끝나 버렸던 것이 아직도 내 몸에 영향을 주고 있다.
스스로 위로하고 위로해도 전혀 가라앉지 않는다.
그 뿐만 아니라 자신의 손가락과 아버님의 걸 비교하게 되어, 더욱 애태움이 더해져 간다.
" 이젠 한계야... "
아오이에게 위로 받는 게 가장 좋을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의 나는 이상적인 그이의 여자친구를 연기 할 수 없고
발정난 암컷처럼 무차별적으로 그를 범할 것이다.
게다가 아오이가 그런 내 상태를 의심하여 그간의 일들을 추궁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 미안해요, 아오이... "
문을 열 용기가 나지 않아, 작은 목소리로 사과하면서 그대로 아오이의 방을 지나쳤다.
침대에 누워 책을 읽고있던 아버님은 방에 들어온 나를 보고 일어서서
곤란한 표정으로 우물쭈물하며 가만히 서있는 나를 껴안아 주셨다.
' 아...♥ 드... 들어왔다아♥ '
이걸 기다리고 있었다는 느낌으로 아버님에게 몸을 맡기던 중에 방문을 노크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남자친구의 목소리에 흠짓 놀라며 소리가 새어 나가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억눌렀다.
그이가 떠났을때 안도감에 오줌까지 지려버렸지만
이런 최악의 나를 보고도 아버님은 괜찮다며 오히려 나를 상냥하게 감싸 주었다.
그런 시아버지에게 신체를 기대어
지금 이 순간 만큼은 모든 것을 잊고 눈을 감은 채 잠을 청했다.
" 장면 12+13 (복선회수) "
적당히 친한 친구들과 번화가의 노래방에서 놀다 헤어진 후, 우연히 출장 일과를 소화하던 시아버지와 만났다.
그는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에서 나에게 저녁 식사를 대접해 주었다.
이 남자와 처음 만났던 그날도 그는 원조교제를 하지 않겠냐는 내 요구에 끄덕이며
나를 꽤 괜찮은 레스토랑으로 데려갔었다.
처음에는 접대비를 깎을 요량이거나 과격한 플레이를 요구하기 위한 밑밥이겠거니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러브호텔에 들어오자 이 사람은 나와의 관계를 거절하고 잠만 자다 떠났다.
오히려 내 처지를 동정한다는 느낌으로 일반적인 접대비 보다 훨씬 두둑한 돈을 놔둔 채 말이다.
하지만 이러한 그의 적선(積善)은 나에게 또다시 큰 트라우마를 남겨 주었다.
날 처음 버렸던 건 친부모였고, 두 번째로 버린 사람이 바로 지금의 시아버지였으니까.
나는 부모와 의절했다. 아니, 정확히는 부모 쪽에서 먼저 나를 내쳤다.
아비란 작자는 엄마와 나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재산을 싸들고 도주했다.
그리고 엄마는 그 사람의 피가 반쯤 섞여있는 나를 끔찍히도 혐오했고 결국 나를 떠났다.
그렇게 가장 소중한 사람들에게 버림 받았다는 생각에
과거의 나는 자신의 몸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았고
멋대로 그것을 굴려가며 어렵사리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 나는 날 원하는 여자의 권유를 절대 거절하지 않아. 하지만 그때의 너는 자포자기 상태였지... "
식사 후 밤의 거리를 아버님의 손을 잡고 천천히 거닐었다.
그리고 그대로 러브호텔에 가서 엘레베이터를 지나 빌린 방 안으로 들어간다.
서로 약속이라도 한 듯 현관 앞에서부터 키스를 나누며 침실로 향한다.
아버님과 나눈 첫키스에서 왠지 모르게 아오이와 비슷한 달콤한 향기가 났다.
그래서일까? 키스를 한다는 건 역시 기분 좋은 일이다.
흡사 아오이와 하는 성교, 연인끼리 할 때의 느낌으로
곧 파트너의 옷을 벗겨주고 알몸 상태로 조심스레 상대방의 성기를 애무해 나갔다.
이윽고 분위기가 무르익자 본격적인 섹스를 시작한다.
바쁜 출장 일정을 쪼개 시간을 내주신 아버님을 위해 평소와 다르게
이번에는 내가 위에 올라타 허리를 흔들며 리드했고 쌓여있던 그의 정액을 한 움큼 뽑아냈다.
1회전이 끝나고 후끈후끈한 열기가 가라앉기 전, 나는 내 소망목록에 있던 무언가를 그에게 권유해 본다.
원래는 아오이와 하고 싶었지만 어쩐지 지금은 이 남자여도 상관이 없겠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 저기, 아버님. 우리 함께 욕실에 들어가지 않을래요? "
아오이에게 혼욕을 권유할 때마다 늘상 부끄러워하는 남친님으로부터 거절당했지만
마침내 오늘 그의 아버지와 함께 첫 혼욕의 두근거리는 기분을 만끽하고 있다.
그래도 첫 혼욕 만큼은 정말로 남자친구와 하고 싶었다며 투덜거리고 있는 나에게
시아버지께선 아오이는 성실한 아이니 이해해 달라며 나를 다독여 주었다.
그렇담 이번 일은 언젠가 내가 아오이와 함께 혼욕을 하게 되었을 때
긴장하지 않기 위해 경험을 쌓는 예행연습 정도로 카운트해 놓도록 하자.
" 응, 하아... 딱 기분 좋은 온도네요♪ "
" 재차... 오늘 제 억지 부탁을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
누군가에게 버림받는 일은 나에게 있어 그리 좋은 기억은 아니다.
그래서 내게 남아있는 트라우마를 행복한 무언가로 새롭게 덧칠하고 싶었고
아오이에게는 과제 준비로 외박을 한다는 알리바이를 만들어 놓은 채
회사의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을 앞둔 아버님을 무리하게 러브호텔로 초청한 것이다.
" 우리 조금 진지한 이야기를 해볼까? "
" 아리사 씨는 나를 좋아해? "
" 네, 까놓고 말하자면 제 첫사랑이었습니다 "
" 그럼 나와 결혼하고 싶니? "
" 미안해요, 제가 결혼하고 싶은 상대는 아오이 뿐인걸요 "
" 아오이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있구나? "
" 네, 정말로 사랑하고 있어요 "
아버님 역시 자기도 이쪽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지만, 결혼은 그것과 별개의 문제라고 운을 띄웠다.
자신에게 있어 배우자는 이미 세상을 떠난 사별한 아내 뿐이며
다른 누구와도 재혼할 생각이 없다고 하는 코헤이 씨.
이어 자신은 본인을 원하는 사람이 있으면 거절하지 않는 문란한 삶을 살아왔고
그 신념으로인해 남편으로서 부친으로서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주었다며
아들이 자신을 반면교사 삼아 착하게 자라줘서 정말 다행이라며 푸념을 털어놓는다.
" ...역시 아오이랑 하는 걸로는 만족할 수 없는 거지? "
" 아리사 씨의 과거의 일들을 아들에게 전부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
" 그래도 분명하게 전해야 하는 건 전하는 게 좋아 "
앞으로의 관계를 위해서라도 솔직하게 그와의 섹스로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그이에게 고백하라는 아버님.
하지만 아오이에게 단정치 못한 여자라 여겨지는 게 무서웠다.
추잡한 과거를 가진 그리고 그의 아버지에게도 안긴 정말 최악의 여자지만...
적어도 빛나는 아오이 앞에서 만큼은 그 남자에게 어울리는 이상적인 여성으로 곁에 있고 싶다.
밝고, 성실하고, 고민도 컴플렉스도 없는, 그런 이상적인 연인으로 말이다.
" 두렵더라도 조금씩 전하는 게 좋아. 꼭꼭 숨길수록 점점 더 큰 폭탄이 되어 터질 뿐이니까 "
아버님은 자기 또한 마찬가지라고 말씀하셨다.
아버님도 나처럼, 아니 나보다 더 글러먹은 인생을 살아왔다고 한다.
자기랑 하길 원하는 사람의 요구를 절대로 거절 안하는 본인의 신념을 관철하기 위해
가족을 배신하고 아내를 울리고 아들에게 큰 상처를 남겼으니까.
" 하지만 사랑하는 아내 만큼은 쓰레기 같은 이런 나를 용서해 주었다 "
때문에 너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 아오이라면 분명
너의 과거도 과오도 전부 이해해 줄거라 믿는다는 말을 끝으로 욕조에서 나와
좀 전에 기분 좋게 해 준 노력에 대한 "답례"를 하고 싶다며 나를 다시 침실로 이끌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2회차 섹스에 침대가 격하게 삐걱거리며 흔들린다.
시아버지의 진심 테크닉에 마구 신음하고 절정하며
남자친구하고의 섹스로는 도저히 채울 수 없던 자신의 성욕을 채워간다.
언젠간 아오이에게 모든 걸 정직하게 이야기하며 용서를 구해야 하겠지.
그렇지만 그런 건 지금의 나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다.
아버님과 처음 섹스를 했을 때... 아버님의 자지로 절정했을 때...
그리고 지금 이 순간조차 나는 아오이에게 강한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
그래, 나는 처음부터 그이를 배신하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이 일이 끝나면 적어도 당분간은
아오이의 이상적인 여자친구로 다시 연기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장면 14+9 (복선회수) "
매일 똑같은 속옷만 입고 지내는 히로인에게 새 속옷을 선물해준 시아버지.
그런데 그건 평범한 속옷이 아니라 그의 취향이 반영된 매우 개방적인 마이크로 비키니였다.
아리사는 시아버지가 장래의 며느리에게 이런 걸 선물해줘도 되는 거냐며 투덜거렸지만
곧 그가 사온 마이크로 비키니를 고분고분히 입기 시작했고
알몸과 다를 바 없는 자신의 모습에 수치심을 느끼며 얼굴을 붉혔다.
마이크로 비키니 차림으로 평상시 같이 주방으로 나와 커피를 끓여 시아버지를 대접한다.
그 이질적인 개방감과 배덕감에 그만 스위치가 켜져 식탁에 앉아 아버님 몰래 자신의 음부를 만지작거리는 히로인.
하지만 시아버지는 이미 그녀가 무엇을 하고있는지 눈치챈 상태였고
평소에 자위도 그런식으로 하고 있었냐며 키득키득 웃음을 참고 계셨다.
마이크로 비키니와는 또다른 의미의 수치심으로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 우우... 심술 그만 부리시고 어서 박아주세요♥ "
절정의 쾌감에 정신을 잃고 쓰러진 나를 아버님께서 내 방으로 옮겨 간호해 주셨다.
또 저질러 버렸다는 느낌으로 아버님과 해 버렸다.
성욕 투성이인 평상시와 달리 그것을 채워 냉정하게 되었을 땐 다양한 걸 생각하게 된다.
나는 정말로... 몹쓸 최저의 여자라고...
" 뭐, 조금씩 조금씩 바꿔 나가면 되는거야 "
아버님께선 상냥하고 따뜻한 손으로 침울한 표정으로 주눅들어있는
내 머리를 쓰다듬고 달래주시다 저녁 반찬을 차리겠다며 나가셨다.
만약, 아버님과 만남 없이 그대로 아오이와 결혼했다고 한들
아마도 지금과 크게 다를 바 없었을 것이다.
그날, 술을 핑계로 의부님을 유혹하고 끝까지 해버렸던 일조차
언젠가 낯선 다른 누군가를 상대로 해버리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아무리 채우려 해도 채워지지 않는 내 성욕, 추잡하고 상스러운 나의 신체를 숨기고
내가 상상하는 가장 아름답고 이상적인 나를 연기하고 있는 것...
언젠가 전부 들통나 버리고 말 것이다.
예전에 그런식으로 몸을 팔며 생활하고 있었을 무렵과 마찬가지로...
차라리 그 상대가 의부님이여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또 아오이를 상처주고 배반하고 있는 내가 정말로 밉고 싫었다.
진정 아오이의 일을 소중히 생각한다면, 나 따위는 아오이와 헤어져 버려야 한다.
그런건 너무도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나에게는 무리인걸...
사랑하는 아오이가 곁에 없으면 나는... 그이와 함께하는 행복에 의존하고 있는 나는...
" 하아... "
지금은 조금만 더 쉬도록 하자.
아오이가 돌아왔을 때 아오이의 연인인 나로 있을 수 있도록...
- 히로인 시점 END -
(6) 스포 주의 : 짤막 감상
자기랑 하길 원하는 여자가 그 누굴지라도 그 여성의 권유를 절대로 거절하지 않는다는
광기어린 신념과 아버지로서의 자상함을 겸비한 이중적인 사이코 N남의 캐릭성이 특이하여
흡사 DC코믹스의 투페이스를 보는 듯하였다.
히로인 또한 ①NTR 엔딩을 보기 전 / ②NTR 엔딩을 본 후 / ③히로인 시점에서
각각 색다른 맛이 느껴졌고 나름의 복선과 서사를 갖추고 있던 점이 좋았다.
[アトリエさくら] 隣の部屋で俺の彼女は父親に抱かれる 심층 리뷰
답글삭제선생님 그 고물달이 아틀리에 사쿠라를 떠났는데 이제 아틀리에 사쿠라작품을 할 필요가 있을까요?
답글삭제괜찮은 NTR 찾아서 했다가 지뢰여서 실망한게 한두개가 아니였는데 그나마 고물달이 썻던 작품이 몇몇개 괜찮아서 나오는거마다 하긴 했는데.
한 두개 더 잡아봤다 안맞으면 쿨하게 놓아주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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