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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8일

[Overflow] Cross Days 심층 리뷰


** 본 리뷰에는 <크로스 데이즈>와 관련된 다량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해당 게임속 등장인물들은 가상가공의 캐릭터로 제작자가 공인한 "성인"임을 밝힙니다.


제목
Cross Days
브랜드
Overflow
발매일
2010319
장르
ADV (Full Animation)
원화
ごとうじゅんじ
시나리오
メイザーズぬまきち



** 크로스 데이즈 줄거리 **

도서부원이었던 주인공 "아시카가 유우키"
같은 학년의 "카츠라 코토노하"를 알게된 것은 2학기가 시작될 무렵이었다.
처음에는 단지 자주 도서실을 방문했을때 가볍게 이야기를 주고받는
그저 사소한 관계였을 뿐이었다.

한편 도서실에서 "키츠레가와 로카"란 소녀와 마주하고 한눈에 반해버린 그날,
농구부 선배인 누나 치에와 함께 집을 방문한 로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되었고 그녀에 대한 사랑이 한 껏 부풀어 올라 버렸다.

하지만, 주인공의 꿈꾸던 로카와의 연애의 길은 그리 순탄치 않았으니...

어느날 유우키는 로카가 같은 학원 출신인 "이토 마코토"와 사귄다는 소문을 듣게 되었는데
마코토가 독서소녀 코토노하의 남자친구임을 알고있었기에 그녀를 추궁하면서
본격적인 엇갈림의 나날 (Cross days)이 시작되는 것이었다.





** 크로스 데이즈의 컨샙 : 엇갈림과 오해 **
▲ 크로스 데이즈 OST - ひとつ星 (샛별)

크로스 데이즈의 엔딩곡 중 하나인 "ひとつ星 (샛별)"은 금성의 다른 말이다.
그리고 금성의 영어 명칭은 그리스 로마 신화의 미와 사랑의 여신을 뜻하는 Venus (비너스)로
그녀의 자식인 큐피드가 가진 사랑의 화살에 찔린 이들은 어김없이
처음 눈에 들어온 대상을 열렬히 좋아하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사랑의 메신저로 알려진 아기 천사 큐피드는 어리숙하여 그가 쏘아 올린 화살이
엄한 사람에게 적중되는 바람에 부모 자식간의 사랑, 원수 집안끼리의 사랑 등등
불행하고 비극적인 결말로 끝나는 신화 속 이야기도 적지 않게 존재하고 있다.



본편의 주인공과 히로인이 전작 "스쿨 데이즈"의 주인공 및 히로인과
"동일한 시간대"에서 서로 엇갈리게 된다는 독특한 컨샙을 가지고 있는
크로스 데이즈도 이와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주인공 유우키와 히로인 로카는 서로를 사랑하고 있지만
유우키가 전작 스쿨 데이즈의 히로인인 코토노하를 전작 주인공 마코토와 이어주고자
그녀의 사랑의 메신저를 자처하는 바람에 관계가 얽히고 설켜 완전히 꼬여버린다.



로카는 유우키를 코토노하로부터 되찾기 위해 친구인 마코토에게 협력을 요청,
마코토의 연인인 척 행세를 하여 유우키가 질투심을 느끼며 자신을 다시 바라봐 주기를 바라고 있고
여기에 한술 더 떠서, 유우키가 연애상담을 받고자 소꿉친구인 "쿠로다 히카리"에게
여러번 조언을 구하는 모습을 본 주변 친구들은 주인공이 히카리와 사귀고 있다고 믿게 된다.

과연 유우키와 로카의 진실된 사랑은 온전하게 이어질 수 있을까?
혹은 완전히 엉뚱한 커플들끼리 맺어 질지도 모른다.
마치 "큐피드의 장난"처럼...





** 발매 연기 이슈 **

첫 공지 : 2009년 2월 27일 발매 (예정)
1차 연기 : 2009년  4월 24일 발매 (예정)
2차 연기 : 2009년 6월 하순 발매 (예정)
3차 연기 : 2009년 11월 20일 발매 (예정)
4차 연기 : 2009년 12월 18일 발매 (예정)
5차 연기 : 2010년 1월 29일 발매 (예정)
정식 발매일 : 2010년 3월 19일 발매

크로스 데이즈는 당초 2009년 2월 27일에 발매 예정인 타이틀이었으나
제작사인 오버플로우의 내부 사정으로 인해 연기의 연기의 연기를 거듭,
게임 정식 발매는 약 1년 뒤인 2010년 3월 19일로 미루어지게 된다.

이에따라 크로스 데이즈 발매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자 편성하였던
라디오 방송 "Radio Cross Days"는 당초 8회 분량으로 완결 될 예정이었지만
게임 본편이 수차례 연기됨에 따라 라디오 방송 기간이 1년 동안 계속 연장되었고
총 64회까지 이어지는 웃픈 상황이 연출되었다고 한다.





** 크로스 데이즈 엔딩 목록 **

A루트 (NTR 루트)


A루트에선 로카와의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주눅들어있는 주인공을 위해
문란한 생활을 영위하는 도서부 선배 "카산노인 쿄이치"가 시원하게 한 발 빼고 오라고
다른 학원 여자아이들과의 "더블 데이트"를 주선해 준다.

하지만 그것이 돈을 지불해야 하는 원교 문화의 일환이었다는 사실을 몰랐던 주인공은
얼떨결에 "니키 (세카이의 친구)"의 손에 이끌려 러브호텔로 들어갔는데
결국 로카 바라기인 주인공은 옷을 벗고 엉덩이를 흔들고있는 그녀의 모습에 당황해하며 빤스런 한다...

자신의 유혹을 뿌리치고 도망간 남자는 처음이라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고있는
니키에게 있어 이 사건은 친구들 사이에서 두고두고 회자될 흑역사가 되었고
주인공에게 앙금이 생긴 니키가 그녀의 원교 동료인 "하논 (로카의 친구)"과 함께
주인공이 다니는 학원의 학원제에 놀러 오면서 로카의 오해의 골은 더더욱 깊어지게 된다. 


1. 闇に堕ちる (어둠에 떨어지다)

유우키와 로카는 결국 서로간에 쌓이고 쌓인 오해를 풀지 못하고
로카가 최후의 질투심 작전을 펼치려다 마코토의 마수에 걸려 NTR 당한다.

마코토의 능숙한 손놀림에 저항하고자 사랑하는 "유우키!"를 외쳐보았지만
달콤한 쾌감에 져버린 로카는 유우키에게 얼굴을 볼 낯이 없어져
결국 마코토의 여자가 되어 모든 걸 포기한채 쾌락에 몸을 맡긴다.

하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 곧 마코토의 정실 자리에서 밀려났고
이후 마코토의 명령으로 이리저리 구르는 몸을 굴리는 "걸레"로 손가락질 받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로카는 유우키가 자신을 지명해 주었다는 사실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단숨에 그의 집으로 달려가 마코토에게 배운 여러가지 에로 테크닉을 서비스해 준다.

유우키가 내심 소꿉친구 히카리를 좋아하고 있을거라는 질투심을 느끼면서도
사랑하는 그의 동정을 취하기 위해 과거의 마코토가 자신의 처음을 가져갔을 때의
"가만히있어도 좋아, 내가 기분좋게 해줄께"라는 그의 말을 답습하며 그대로 유우키에게 속삭이는 로카.



하지만 주인공은 로카가 마코토에게 길들여져 있다는 사실에 내심 불쾌감을 느끼면서도
마코토는 여자들의 유혹에 줏대없이 이리저리 휘둘리기나 하는 최저의 남자라며
그와 헤어지는게 좋다고 진심으로 그녀를 걱정해주는 모습을 보인다.

그것이 몸과 몸의 관계로만 쾌락을 추구하고 있던 로카에게도 해당되는 말이어서 그럴까? 
아니면, 오나홀 취급하던 다른 남자들과 달리 자신을 따뜻하게 감싸앉았기 때문일까?
자신을 걱정해주는 주인공의 상냥한 말 한마디 한마디가
고장나버린 그녀의 마음을 따끔하게 찔러와 결국 눈물이 새어 나오고야 말았다.

" 우리들, 예전에는 상당히 좋은 느낌이었지 아마... "



결국 주인공에 대한 사랑을 배신하고 쾌락에 몸을 맡겼다는 "죄책감"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한 번 교제를 시작해 보자는 말을 남기지도 못한채
유우키의 집에서 쓸쓸한 표정으로 나와버린 로카는

어째서일까?
눈이 펑펑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새하얀 축복에 휩쌓여
눈물을 뚝뚝 흘린채 하염없이
주인공의 방을 바라보고 있었다. (BAD END)



2. 嘘と真実を重ねて (거짓과 진실을 포개어)

코토노하는 자신을 돕기 위해 여러가지 오해가 생겨 곤란한 상황에 처한
유우키와 로카를 이어주기 위해 세카이와 함께 하교하고 있던 마코토를 붙잡는다.

그리고 마코토와 나란히 선채 유우키의 앞에 나타나
우리들은 이제 화해하고 다시 사귀기로 했다며
더이상 자신을 걱정해줄 필요 없으니까
이제는 로카만을 바라봐 달라고 그의 등을 떠밀어주었다.

하지만 이것은 그녀의 "새빨간 거짓말",
코토노하가 앞으로 마코토와 세카이의 앞에 두번다시 얼씬거리지 않을테니까
거짓이어도 좋으니 딱 한번만 유우키가 로카와의 오해를 풀 수 있도록
마코토에게 자신과 연인사이인 것처럼 연기해 달라고 고개를 숙였던 것이다.



결국 오해를 푼 주인공 유우키와 로카는 교실에서 파워 교미를 나누기 시작했고,

도와줘서 고맙다며 그리고 세카이 씨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글썽이는
코토노하의 진심을 알게 된 마코토 또한 그간 여러 유혹에 휩쓸린채
코토노하의 올곧은 마음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있어서 미안했다며
옥상에서 그녀와 사랑을 속삭이며 모두가 행복해지는 결말로 끝을 맺는다. (Happy END)



3. 差し出した手をとって (내민 손을 잡아)

오해를 풀고 화해하자는 제스쳐로 학원제 도중 로카가 내민 손을
속는샘치고 한 번 잡아 보도록 하자.

사실 그것은 여자 아이로부터의 "유령의 집 (섹스룸)" 초대를 의미했고
아니나 다를까, 로카가 내민 손에는 분홍색 콘돔이 쥐어져 있었다.

그녀에게 이끌려 유령의 집에 들어간 주인공은
로카와 몸을 겹치며 서로의 사랑을 재확인하였다.
코토노하와 마코토 역시 후야제에서 춤을 추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간의 오해가 풀린 것으로 보인다. (Happy END)



4. すべてあきらめて (모든 걸 포기하여)

3번 엔딩과 달리 주인공이 로카가 내민 손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해
그녀의 손을 잡지 않았을 경우, 모든 커플 관계가 완전히 꼬여버린다.

마코토의 친구인 "사와나가 다이스케"를 좋아하던 히카리가
어떨결에 마코토와 유령의 집에 들어가 그에게 함락당해 버리고

주인공 유우키가 존경하는 선배인 카산노인 쿄이치 또한
짝사랑해 오던 여동생 "카산노인 쿄우미"가 화해의 제스쳐를 취하자
그걸 유령의 집에서 ㅅㅅ하자는 의미로 오해하여 근친상간 루트로 돌입,
그의 여자친구인 "칸노지 나나미" 또한 붕떠버린 상태가 된 것.



그렇게 각자가 사랑하고 있던 남자를 뒤로한채
로카, 히카리, 나나미는 "섹스머신 마코토"와 돌아가며 육체적 관계를 가지며
실연의 상처를 백탁액으로 표백하고자 광란의 교미 파티를 벌인다.

작중 언제나 올곧게 카산노인 바라기인 모습을 보여주던 그 나나미 조차
마코토의 능수능란한 가위치기 테크닉에 흠뻑 취해 그의 여자로 거듭날 정도로
외로움에 사무친 여자아이들의 몸은 후끈 달아 올라 있었다.



1번 엔딩과 달리, 이 루트의 로카는 마코토와 상당히 사이좋은 관계인 듯 하다.

히카리가 흘린 커피로 얼룩져버린 바닥을 로카가 자연스럽게 쓱삭쓱삭 닦는 모습을 통해
"한 번 쏟아버린 물(마음)은 두 번 다시 주워담지 못한다"는 의미심장한 메세지를 던지며
이야기는 최악의 결말로 치닫게 된다. (BAD END)




B루트 (바람기 루트)


B루트에서는 로카가 유우키와 마코토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치는 질나쁜 여자라고 낙인찍혀 그녀가 몸담고 있는
바스켓 부에서 완전히 "따돌림 (왕따)" 당하게 된다.

그러던 중 자신과 마찬가지로 "카토 오토메" 그룹에게 이지메 당하던
코토노하를 만나게 되고 그녀와 의기투합하여 왕따 동맹을 결성하는 로카였다.

학원제 날, 코토노하가 좋아하고 있는 마코토가 "야마가타 아이"란 소녀와 함께
유령의 집 (섹스룸)에 들어가는 걸 본 로카가 코토노하에게 급히 연락하였고
코토노하와 같이 마코토를 찾고 있던 유우키 또한 그녀와 함께 유령의 집으로 돌입,
코토노하와 짜고 마코토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질투심 대작전"을 펼치는데...



마코토가 코토노하의 거유를 먹음직스럽게 빨고있는 주인공을 부러워하던 찰나
주인공 유우키는 파트너 "스와핑"을 하지 않겠냐며 유우키와 아이에게 넌지시 묻는다.

발정난 마코토는 곧바로 그의 제안을 승낙하여 코토노하와 사랑을 나누었고
마코토의 애무로 몸이 달아오른채 탐탁치 않은 표정을 짓고있는 아이를 주인공이 달래준다.



5. 和解 (화해)

위의 스와핑 이벤트를 보기 전,
코토노하가 자신과 함께 가려는 유우키를 만류하며
지금 로카가 옥상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자신은 걱정하지 말고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는 그녀에게 향하라"고 주인공을 다독인다.

결국, 옥상에서 만난 유우키와 로카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솜사탕 같이 달콤하고 폭풍과 같이 격렬한 사랑을 나누게 된다.

이렇게만 보면 완전한 해피 엔딩 같지만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 마코토는 코토노하가 유우키와 사귀가 있다고
완전히 오해하고 있는 상태라 코토노하가 마코토와 다시 이어지리라는 건
 기대하기 어렵기에 어찌보면 씁쓸한 결말로 해석할수도 있겠다. (Happy END?)



6. 偽りと偽りを重ねて (거짓과 거짓을 포개어)

만약에 위 스와핑 이벤트를 볼 경우,
코토노하를 마코토와 재결합 시켜주고
야마가타 아이와의 행위에 몰두하느라
로카와 약속한 일을 까맣게 잊어버린 주인공은
다시금 그녀와 소원해지고 만다.

이후 마코토를 짝사랑하고 있던 아이가 주인공에게
"마코토가 당신의 연인, 코토노하를 빼앗아갔다"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동맹을 제의하지만
애초에 코토노하와 마코토를 이어주고자 했던 주인공이었기에 가볍게 무시무시~



그러나 아이가 끈덕지게 그날 자신에게 "질내사정 (임신공격)" 한 걸 책임지라고 압박하자
주인공은 어쩔 수 없이 그녀의 장단에 어울려주었고, 이런저런 사건을 함께 겪으며
아이는 주인공이 정말로 좋아하는 상대방이 코토노하가 아닌 로카였음을 깨닫는다.

결국 유우키가 로카와 멀어진 게 일정부분 본인에게 책임이 있다 생각했는지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과 이어지기 전까지 서로가 서로를 위로해 주자"
주인공과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갔고, 주인공과 거듭 몸을 겹쳐감에 따라
마코토에 대한 마음은 서서히 옅어지고, 유우키에 대한 사랑이 점점 커져만 감을 느낀다.



하지만 연애 동맹을 핑계로 이 부적절한 관계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싶은 아이와 달리
주인공 유우키는 착실하게 로카와 화해를 해나가고 있었고
아이를 위해서 그녀가 마코토와 단둘이 만날 자리도 마련해 주며
마침내 질척거렸던 불륜 비스무리한 관계의 종지부를 찍고자 하였다.

다급해진 아이는 유우키를 만나러가는 로카를 붙잡으며 유우키와 서먹해진지
3개월도 더지났는데 그가 여전히 너를 좋아하겠냐고 견제구를 던졌으나
로카는 "어쩌라고 쌍뇬아"를 시전, 아이의 과거 행적을 꼬집으며 막말 대잔치를 이어간다.
끝으로 유우키가 너를 위해 마코토에게 고백할 자리를 만든 거 같은데
그의 마지막 호의마저 무시하지 말아달라고 하며 유우히 자리를 떠나는 로카.

이후 아이가 마코토에게 어떤 식으로 고백하느냐에 따라
B루트의 엔딩이 조금씩 달라진다.



H이벤트 도중 아이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는 선택지를 골랐을 경우
마코토에게 고백하였으나 곧바로 차여버린 아이가 주인공의 집으로 찾아와
자신을 위로해 달라며 마지막으로 "딱 한번만" 더 섹스를 해줄 것을 부탁한다.

아이가 측은했던 나머지 마지막 자비를 베푸는 주인공이었지만
수 차례 주인공의 정자를 질내사정으로 받아들인 아이가 결국 임신에 성공하면서
배가 불룩해진 아이는 주인공의 집에 살림을 차리기에 이른다.

로카를 사랑하여 현재 그녀와 사귀고 있음에도
임신해 버린 아이 또한 가만히 내버려 둘 수 없는 딜레마에 빠진
주인공이 크게 한 숨을 쉬며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Happy END?)



7. 修羅は来たれり (수라는 왔나니)

아이와 H이벤트 도중 "사랑한다"고 말하는 선택지를 고르지 않았을 경우
아이는 옷을 벗고 알몸인 상태로 마코토를 껴안으며 고백한다.
결국 아이의 유혹에 지고만 마코토는 코토노하를 놔두고 아이와 바람을 피기 시작하고...

아이가 떨어져 나가자 주인공 유우키와 로카는 화기애애한 연인사이로 거듭난다.
반면, 이야기 끝에서 식탁에 자신의 "참마도(斬魔刀)"를 박아 넣은채 임신한 야마가타와 마코토를
무릎 꿇기고 추궁하는 수라 버전의 코토노하를 볼 수 있다. (Happy END?)



8. 向き合って前へ (마주보기 전에)

주인공이 아이와 바람기 행각을 최소화하고
착실하게 그녀를 서포트한 경우,

진지하게 고백했음에도 마코토가 자신을 다시 차버리자 아이는
과거 마코토와 사귀던 시절의 즐거웠던 추억과 후회스러운 일들을 털어 놓으며
마코토에게 기댄채 눈물을 펑펑 흘렸고, 마코토는 그런 그녀가 측은했는지
"거절해서 미안하다"며 그녀를 살며시 껴안아 준다.

그리고 그 모습을 몰래 지켜보던 코토노하도 아이가 불쌍했는지
'이번 한 번 뿐이니까요'식의 오묘한 표정을 지은채 둘의 포옹을 눈감아 주었고
이후 아이가 자신의 실연을 받아들임으로써 다른 모든 커플들이
행복해 지는 해피한 결말로 끝을 맺는다. (Happy END)



9. 愛と勇気だけが (아이와 유우키 만이)

플레이어가 아이를 연인관계 이상으로 철저히 공략한 경우,
아이는 마코토에게 고백하러 가지도 않고 곧바로 주인공 몰래 미행을 시작한다.
이윽고 로카와 함께 그녀의 어머니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만남을 가진뒤
즐거운 표정으로 귀가하는 주인공에게 나타나 축하한다며 포상의 입맛춤을 해주는데...

주인공 또한 아이의 달콤한 감촉이 싫지 않았는지 이 두사람은
마치 연인사이인양 달콤 쌉싸름한 딥키스를 이어갔고
아이의 계산대로 불륜 행각을 발견한 로카가 머리 끝까지 화가 나서
주인공이 선물해준 "분홍색 리본"을 바닥에 내동댕이 쳐버리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후일담에선 예비 파파가 된 주인공이 아이와 투닥거리며 지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BAD END?)




C루트 (동전의 양면 루트)


C루트에서는 코토노하를 이지메하는 오토메 그룹이 그녀에게
정말로 마코토와 사귀고 있는게 사실이라면
유령의 집으로 마코토를 데려와 보라며 으름장을 놓는다.

한편 주인공 또한 오토메 그룹에게 "이마가와 루카"라는 같은반 클레스메이트의
유령의 집 권유를 받아들였다는 바람기 혐의가 씌어져 있어서
(실상은 루카가 주인공 옆에있던 농구부 이시마루 선배에게 권유했던 것)
로카에게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동분서주 뛰어다녀야 했기에
위기에 처한 코토노하를 제대로 도와줄 수 없는 상황에서 사건 전개가 이루어진다.


10. みなみの恋人 (미나미의 연인)

유령의 집 앞에서 티격태격 부부싸움 하고있는 유우키와 로카의 앞에
유령의 집 안쪽 침대에서 서로를 얼싸 안으며 신나게 허리를 흔들었던
루카와 이시마루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나오자, 그간의 모든 오해가 해결된다. 

그러자 둘의 싸움을 부추기던 로카의 친구들이 "어이, 믿고있었다고!"조로 태세를 전환하여
로카에게 콘돔을 건내고 그녀의 등을 유우키 쪽으로 떠밀어 주는게 아닌가...?
"섹스해! 섹스해!"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는 친구들의 낯부끄러운 외침을 피해
섹스룸 안으로 들어간 두 사람은 화해의 알몸 교제를 하며 진정한 연인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반면, 오토메의 대리로 마코토를 붙잡고 있던 그녀의 절친 "미나미"
학원제날 자신을 좋아하여 유령의 집에 권유한 거라 착각한 마코토에게 덥썩 헌팅당했는데,
미나미는 그의 섹스 테크닉이 썩 마음에 들었는지 10년 지기 친구인 오토메를 배신하고
절친이 짝사랑해 온 마코토를 자신의 "남자친구로 낙점",
이불 위에서 절정의 여운을 만끽하며 "달콤한 한숨"을 내쉬었다.



누구의 친구들은 있는 힘껏 그 사람에게 사랑의 징검다리를 놓아 주었는데...
믿었던 절친에게 강렬한 통수 한방을 맞아버린 "오토메는 충격에 휩쌓인채 좌절"하였고
친구가 전혀 없는 "코토노하도 동시에 시무룩"해 하며
이야기는 스쿨데이즈 메인급 히로인들의 굴욕적인 패배로 막을 내린다. (Happy END?)



11. 失意 (실의)

반면 코토노하가 마코토를 유령의 집으로 초대하여 그대로 이어질 경우
주인공 유우키는 로카와의 오해를 잘 풀지 못하고 그대로 무너져 버린다.

모든게 질렸다며 좌절하고 있는 주인공이 딱했는지 얼마뒤 카산노인 선배는
"코코로 (코토노하의 여동생)"라는 연하의 소녀를 소개시켜 주었고 그녀와 사귀게 된 모양.

이어 유우키와 카산노인이 자신의 여친들과 더블데이트 (4P) 이야기를 나누며
생각보다 싱겁게 끝이 나는데, "크로스 데이즈 비쥬얼 팬북"에는
이 엔딩의 후일담 만화가 수록되어 있으니 아래를 참고하도록 하자. (BAD END?)

** 이하 해당 만화 내용의 일부를 발췌





D루트 (히카리 루트)


D루트에는 소꿉친구인 히카리가 주역으로 등장하여 주인공 유우키와 함께 극을 이끌고
스쿨 데이즈 때와 다르게 친분을 쌓은 코토노하와 사이좋게 지내기도 한다.

그리고 이 루트에서는 코토노하의 아버지가 이곳저곳에 얼굴을 비추는데,
스위트 오오하라의 점장 "미사코 씨 (LOST M의 메인 히로인)"에게 추파를 던진다던가
원교 소녀 니키에게 "토모 씨"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그녀와 함께 거리를 거닌다던가 하며
모범적이기 보단 부정적인 어른의 상(狀)으로 비춰지고 있으며

주인공의 누나인 "아시카가 치에"가 흠모하고 있는 사람 또한 코토노하의 아버지이기 때문에
D루트에서 치에는 학원제 도중 그와 함께 이곳저곳을 거닐며 심지어
유령의 집 (섹스룸)에 들어가려는 시도를 하는 등 여러모로 의미심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12. マッシブ・ラブ (메시브 러브)

주인공이 자신을 좋아하고 있다고 착각중인 농구부 부장이 그를 역레이프 하려는 순간
누나의 친구들인 "요우카 & 이온"이 나타나 주인공을 구해 주는데...

사실 그녀들은 누나인 치에 몰래 자고있는 주인공의 입술을 훔치고 그의 둔부를 만져가며
자위에 몰두했을 정도로 유우키를 짝사랑하고 있었기에 (히익!)
 떡대가 산만한 두 누님은 졸업하기 전에 추억을 남기고 싶다며
저항하는 유우키를 힘으로 제압하고 그의 자지를 세운 뒤 자신들의 처녀막을 떼버린다.



이후에도 이 사실을 다른 누군가에게 말하면
자신들과 함께 알몸으로 찍혀있는 비디오 영상을 로카에게 뿌리겠다고 협박,
귀여운 주인공의 몸을 섹스 토이와 같이 지속적으로 범하며 자신들의 성욕을 해소해 간다.

떡대 누님들에게 쥐어짜여 나날이 야위어 가는 주인공의 몰골이 안타까웠는지
모든 앙금을 털어버리고 그와 다시 한번 사귀기로 마음먹은 로카였지만
여자 농구부 락커룸에서 알몸으로 주인공을 반기는 누님들의 모습을 보고 기겁,
주인공에게 있는 힘껏 싸대기를 날리며 모든 관계가 "코믹스럽게 파탄"난채 끝이 난다. (BAD END?)



13. 陰に散る (그늘에 지다)

코토노하와 친하게 지낸다는 이유로
그녀와 사랑의 라이벌 관계인 "세카이 그룹에서 축줄"당하고
배신자로 낙인 찍혀 반에서 "왕따"를 당하게 된 히카리.

어렵사리 친구가 된 그런 히카리를 위해 코토노하는
히카리가 그의 짝사랑의 상대방인 사와나가와 인연이 닿을 수 있도록
주인공 유우키와 함께 더블 데이트 작전을 세운다.

현재 히카리와 주인공이 사귀고 있다고 오해하고 있는 사와나가를 끌어들이기 위해
주인공, 히카리, 코토노하, 사와나가 넷이서 함께 학원제를 만끽하다
중간에 주인공과 코토노하가 빠져 단 둘만이 있을 시간을 만들어 주겠다는 계획이다.



그런데 더블 데이트 작전 실행 직전에 주인공은 로카와 화해하게 되고
그와 썸이 있다고 의심받는 코토노하와 히카리 두 사람과 만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로카와 단둘이 학원제를 돌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이미 학원제가 시작된 상황인데다 오토메가 사와나가에게 콘돔을 주며 그를 꼬득이고
코토노하에게도 입발린 소리를 하여 유령의 집 (섹스룸) 안쪽으로 들어가게 하여
작전 철회를 알리기도 전에 발정난 사와나가에게 코토노하의 정조가 꺾이고 만다.

이후 유우키와 로카는 정식으로 사귀게 되면서 행복한 결말로 끝이나지만
그 과정에서 "코토노하가 희생"되었기 때문에 모종의 찝찝함을 감출 수 없다. (Happy END?)



14. 想い重ねて (사모하는 마음을 포개어)

플레이어가 위기 상황에 발빠르게 대응할 경우
폭주하여 코토노하를 덮치려는 사와나가를 주인공이 응징하는 한편,
후야제 이벤트가 시작되기 전에 코토노하를 위해 히카리가 마코토까지 불러내서
코토노하가 마코토와 재결합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마코토와 코토노하가 춤을 추는 모습을 창문 너머에서 바라보며 부들부들 떠는 세카이와
그런 세카이가 걱정스러운 듯한 표정을 짓고있는 세츠나의 얼굴이 잠시 클로즈업 되더니
다음날 세카이와 친구들에게 얼마나 괴롭힘 당할지 생각하며 한숨을 쉬고 있는 히카리에게
주인공에게 쳐맞고 정신을 차린 레이퍼 (강간마)가 슬며시 다가와
"그때는 내가 지켜주겠노라"고 당당히 남친선언을 한다.


어쨌든 이 엔딩은 주인공 유우키와 주인공을 응원해주는 주변 친구들 모두가
각자 사모하고 있는 사람과 이어지는 가장 이상적인 엔딩 중 하나가 되겠다. (Happy END)




E루트 (게이 루트)


크로스 데이즈를 "크로스 게이즈"라고 불리게 만든 충격과 공포의 BL 이야기,
E루트야 말로 크로스 데이즈의 핵심 스토리라 할 수 있다.

주인공이 코토노하를 욕보이는 세카이의 만행에 빡쳐
그녀를 덮치려고 하였지만, 무적의 세츠나가 나타나 주인공을 제압해 버린다.
그리고 미안하다며 여자아이처럼 울먹이는 주인공을 본 세츠나는 충격적인 제안을 하는데...

그것은 깜빵에 가거나 아니면 (학원제에 부족한 메이드 인력을 보충하고자) 여장을 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것이었다.



여장하여 어엿한 히로인으로 각성한
주인공 "유우 (유우키의 여성버전 이름)"
작중 취급이 너무 좋은데

마코토가 주인공 유우의 엉덩이 조임을 너무 좋아해
전작 히로인인 코토노하와 세카이가 울고 갈 정도로
유우에 대한 마코토의 집착이 거의 스토커 수준에 육박한다...


개인적으로 이 루트는 본인 취향에서 아득히 벗어나 있기에
엔딩을 간략하게 언급하는 정도로 끝내도록 하겠다.



15. 贄と成就 (제물과 성취)

코토노하를 돕는 일은 사와나가에게 위임하고
로카와 관계 회복에 올인하는 스토리.

결국 마코토는 세카이와 이어지고
제물이 된 코토노하의 처녀성이
사와나가에 의해 상실되었음을 암시하는
피묻은 침대의 모습이 클로즈업 되면서
 이야기는 끝이난다. (Happy END?)



16. 自滅 (자멸)

주인공이 유우로 변장하여 미인계로
마코토에게 엉덩이를 대주는 대신
코토노하와 사이좋게 지내 달라는 약속을 받아낸다.

매일매일 마코토 군과 잘지내고 있다는 코토노하의 연락을 받은
주인공은 내심 안도하지만

실상은 마코토는 코토노하가 어떻게 되든 상관 없었기에
코토노하를 차갑게 대하면서 누군가 그녀가 뭐했는지 물어보면
아무 문제없이 자신과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고 답하라고 협박해 왔던 것이다.

결국 마코토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과 남자 화장실에서
사랑을 나누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코토노하는 오열한채
계속 마코토와 누군가의 성교 소리를 듣다가 결국 "흑화"하고야 말았으니...

이후 여장한 옷을 갈아입고자 도서실에 들어간
여장 주인공을 코토노하가 "끔살"해 버린다. (BAD END)



17. 姉 (누나)

흑화한 코토노하가 도서실에 들어갔고
도서실에 들어간 주인공의 누나 치에를
마코토와 밀회를 즐기고 있는 그녀로 착각하는데

이 치정극의 당사자가 여장한 동생 (주인공)임을 눈치챈 치에가
"동생을 살리기 위해" 자신이 불륜의 당사자인양 연기를 했고
주인공을 대신하여 코토노하에게 끔살 당한다. (BAD END)



18. 菊を愛でて (국화를 찬미해)

코토노하가 엉덩이를 좋아하게 된
마코토의 취향에 부응하고자
애널 섹스를 허용해 주었고

코토노하의 노력에 감동한
마코토가 코토노하와 재결합하게 된다.

여장질을 접은 유우키도
로카와 화해하고 그녀와의 연애에 골인하면서
엉덩이가 따끔 거리긴 하지만 그래도
모두가 행복한 결말로 마무리. (Happy END)



19. 恋破れて (사랑이 깨져)

마코토가 여장한 유우를 쫓아 기차 역까지 스토킹하였는데
유우가 있는 건너편 트렉으로 이동하려다 열차에 치일뻔한 걸
주인공이 가까스로 구해주었지만 가발이 벗겨져 남자인게 밝혀진다.

유우가 여장남자였다는 사실에 마코토는 멘탈이 붕괴되고
정신이 나가버린 그의 뒤를 코토노하가 따른다.

그리고 여장질을 접은 유우키 또한
로카와 화해하며 고백에 성공한다. (Happy END?)



20. 蜻蛉 (잠자리)

자신에게 집착하고 있는 마코토에게
마지막으로 딱 한번만 더 엉덩이를 대주었고
칠판에 "사요나라 (잘있어)"라는 말을 남긴채

성장이 덜 된 유충 상태의 잠자리는 암수 구별이 어렵지만
탈피를 끝마쳐 성충이 되고 성정체성이 뚜렷해지는 잠자리처럼
그간의 여장질을 접고 앞으론 로카만을 생각하기로 한다.

유우가 신기루처럼 사라져 버리자
마코토는 멘붕하였고 그 뒤를 코토노하가 따르며 끝. (Happy END?)



21. 天誅 (천벌)

주인공은 "진정한 사랑"을 운운하고 있는 마코토의 전화 문자에
"엉덩이 섹스를 하고 싶을 뿐인 주제에"라고 실소하며
자신의 엉덩이를 탐하러 뛰어오는 마코토를 뒤로한채
칠판에 "사요나라 (잘있어)"라는 문구를 남기고 여장질을 접는다.

유우가 신기루처럼 사라져 버리자
마코토는 멘붕하였고 그 뒤를 코토노하가 따른다. (Happy END?)



22. 淫獄 (음옥)

사와나가와 불량아들에게
엉덩이의 정조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마코토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을 경우,

그들에게 납치 감금되어
성 노리개로 착취 당한다.

창문 너머로 마코토와 아이가 손을 잡고 걷고 있었는데
그 뒤로 흑화한 코토노하가 무표정으로 따라가고 있었다.

하지만 주인공은 더이상 생각하는 걸 포기하고
여성성을 상징하는 자신의 귀여운 외모의 입과 혀로
남성성을 상징하는 자신의 남근을 물고 우로보로스 식 펠라를 하는
(* 본인조차 자신의 여성적 매력에 흠뻑 취해 스스로 그 여성성을 탐닉)
흠좀무한 결말을 맡이한다. (BAD END)




23. 君だけを (너만을) *진엔딩

사와나가와 불량아들에게
엉덩이의 정조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마코토에게 SOS" 신호를 보낼 경우,

황급히 달려온 마코토가 사랑하는 그이를 구하고자
다짜고짜 악당 패거리들에게 달려들어 주인공을 필사적으로 지켜준다.

자기는 피멍 투성이인 주제에
주인공에게 괜찮냐고 물어보는 마코토의 상냥함에
그만 울컥해 버린 주인공 유우는 잠시 성정체성에 혼란이 찾아온다.



하지만 코토노하와 마코토, 그리고 자신의 미래를 위하여
유우로서의 모습을 버리겠다고 결심하려던 찰나
마코토가 건너편 열차 트렉에서 나타났고
이어 마코토가 유우가 있는 트렉으로 건너려다 열차에 치일뻔한 걸
주인공이 가까스로 구해주었지만 가발이 벗겨져 남자인게 밝혀진다.

온갖 수치심을 느끼며 자리를 뜨려는 유우키를 마코토가 붙잡고
사랑에는 성별도 국경도 관계 없다며 기습 포옹을 한다.

' 아아... 이게 바로 진정한 사랑이란 걸까? '



결국 마코토의 방에서 뜨거운 사랑을 나눈 유우키는 저질러버렸다는 표정으로
내일 코토노하에게 뭐라고 변명해야 할 지 고민에 빠진 찰나
마코토가 걱정하지 말라며 다 잘될 거라며 주인공에게 달콤한 키스를 퍼붓는다.



다음날, 코토노하는 명랑한 표정으로
주인공 유우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해온다.
마코토 군이 자신을 향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여자 아이는 너"라고
몇번이나 강조했다며 환하게 웃고 있는 코토노하.

뭔가 아쉬운 감이 없잖아 있었지만
모든게 본래의 자리로 돌아와 다행이라고 생각하려던 찰나
마코토가 주인공에게 다가와 친근하게 어깨동무하며
다음과 같이 속삭여왔다. (Happy END?)



" 내가 제일 좋아하는 남자는 너니까 "

" 내가 제일 좋아하는 남자는 너니까 "

" 내가 제일 좋아하는 낭자는 너니까 "







** 크로스 데이즈의 초기 설정 **

크로스 데이즈는 발매전부터 게임잡지
"BugBug 네토라레 특집편"의 표지에 선정될 정도로
NTR 이벤트에 대한 기대를 한몸에 받던 게임이었으나

어떤 이유 때문인지 오버플로우의 대표인 "메이저즈 누마키치 (メイザーズぬまきち)"
개발 중간부터 기존의 NTR 몰빵 노선을 갈아 엎어버릴 것을 선언함과 동시에
당시 뜨고있던 "오토코노코 (여장남자)" 기류에 편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NTR에 주목하고 있던 게임 초창기의 기조는
" BugBug 2009년 5월호"에 수록되어 있던
크로스 데이즈의 오리지널 단편 소설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 이하 해당 소설 내용의 일부를 발췌



카츠라의 가슴은 정말 크구나. 부드럽고, 주물주물 하니까 기분 좋다.
손바닥으로 전부 잡을 수 없는 큼직한 가슴을 제복째 주물주물 하는 유우키.
" 응... 읏... "
새하얗던 코토노하의 얼굴이 상기되기 시작했고
그녀는 최대한 신음소리를 내지 않고자 발버둥 치고 있는 모양새다.
" 코토노하... "
마코토는 단지 멍하니,
그러나 눈빛만은 초롱초롱한 채로 모든걸 단념한 눈치였다.
" 자, 그럼 이번에는 여기를... "
" 엣? 꺄앗!? "
유우키는 그녀의 스커트 안으로 손을 집어 넣었다.
여성 경험은 아직 없었기에 그녀의 성기가 아닌 허벅지를 적당히 비볐다.
" 싫엇... 이런거 지나쳐요! "
코토노하가 저항하기 시작한다.
" 봐봐, 저녀석 엄청 흥분한 거 같잖아? "
유우키의 속삭임에 코토노하는 넌지시 마코토에게 눈을 돌린다.
마코토는 코토노하를 보며 눈에 핏발을 세운채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 마코토 군... "
하지만 흥분한 것은 마코토 뿐만은 아니었다.
유우키도 지금껏 여자를 안고 이곳저곳 만져본 적이 없었기에
생전 처음 느끼고 있는 미지의 감각에 자지를 꽂꽂하게 세울 수밖에 없었다.



잠시후 로카는 가까스로 몸을 일으켰다.
스포츠 웨어를 갈아입기 위해 벗자,
고간이 정액과 파과의 선혈로 더럽혀진 것을 깨달은 그녀.
" 우우... "
결국 울음을 터트려버린 로카를 위로하고자 유우키가 입을 열었다.
" 나, 로카에게 동정을 바쳤는데... 기쁘지 않은거야? "
" 바봇! 기쁠리가 없잖아! "
" 엣, 그럴리가... 남자 역시 처음은 특별한 거라고. 그래서 난 로카에게... "
" 절대로 헤어져 버릴꺼야! 고소해 버릴거라고! 이 강간마 놈아! "
" 그런... "
그때 체육관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고,
유우키와 로카는 동시에 그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 아시카가 선배... "
" 누나.... "
체육관에 들어온 것은 치에였다.
" 늦길래 걱정되서 와봤는데... 와우, 정말로 하고 있었을 줄이야. "
치에는 엄청나게 무시무시한 표정으로 걸어온다. 분명히 화가 치밀어 올랐으리라.
" 저기, 누나... 나랑 로카는... "
유우키를 지나친 치에는 로카의 앞에 섰다.
" 선배...? "
치에는 스마트폰을 꺼내, 하의실종 패션의 로카의 모습을
요란한 찰칵찰칵 소리와 함께 고스란히 촬영하기 시작한다.
" 멈춰주세요, 선배! 이런 모습은...! "
" ...이거,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으면 ,
유우키와 헤어지겠다는 말 따윈 입도 뻥끗하지 마렴~♪ "
" 네엣?! "
" 로카, 너는 앞으로도 유우키와 계속해서 교제해 줘야겠어.
유우키가 너에게 질려버리기 전까지,
네가 유우키의 그녀인거야. 알겠니? "
" ......... "
예상치 못한 치에의 명령을 로카와 유우키는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위의 소설 내용을 요약해 보자면,
코토노하가 다시금 마코토를 돌아보게 만들기 위해
주인공이 코토노하와 짜고 마코토가 보는 앞에서 그녀의 몸을 구석구석 유린하는
"질투심 작전"을 펼쳐 여기에 혹한 마코토가 그녀의 남친이 자신임을 선언하여
우여곡절 끝에 두 사람이 재결합하게 되었으나

코토노하의 이곳저곳을 더듬었던
유우키가 끊어오르는 자신의 성욕을 주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 모습을 코토노하와 바람피는 걸로 오해한 로카가 삐지는 바람에
그간 쌓여왔던게 폭발한 유우키가 로카를 덮쳐 "레이프 형식의 H"가 발생,
최후에는 유우키의 영원한 아군인 누나가 등장하여 사건을 마무리하는 내용이다.



이벤트 자체는 앞서 설명했던 B루트와 일정 부분 겹치는 곳 (질투심 작전)이 존재하고
동생의 편에 서서 그의 여친을 만들어 주고픈 누나란 설정은 본편의 치에의 모습과 닮아있다.

하지만 주인공의 성격이 본편과 근본적으로 다른데
본편에서 비교적 젊잖은 편이었던 주인공의 모습과 상이하게
초창기에는 코토노하를 마코토와 이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와 맞닿은 감촉을 잊지 못해
"다음 번에는 옷위가 아니라 직접 만져보고 싶다. 생으로 해보고 싶다. 그녀와 더 야한짓을 하고 싶다"
망상하는 등 다소 선을 넘어버린 듯한 성욕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며
수가 틀리자 로카를 레이프하는 등 욱하는 상남자의 성격도 겸비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 크로스 데이즈 NG 모음 **

크로스 데이즈는 연기의 연기의 연기를 거듭했던 게임인 만큼
기획 단계에서 좌초되거나 제작 도중에 갈아엎어 버린
"NG 이벤트"들이 상당수 있었는데, 이에대해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1. 로카 NG컷

첫번째는 "로카 뒷치기 씬"이다.
앞서 언급했던 단편 소설의 내용처럼 오해와 불신이 쌓인 로카에 대해
주인공이 말보다 몸으로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려는 장면인 것으로 추정.

본편의 주인공은 위와 같이 적극적으로 상황을 주도하지 못하고
언제나 로카에게 끌려다니거나 주변에 휩쓸리며 갈팡질팡하는 등 답답함 일변도이기에
어째서 이런 사이다 H이벤트를 빼버렸을까 하는 의문이 남는다.



게임 발매전 가장 큰 눈길을 끌었던 장면 중 하나.
견원지간인 카토 오토메의 계략에 빠져 로카가 화장실에서 손이 묶인채
"의문의 남성"에 의해 메인 히로인이 "처녀를 상실"하는 충격적인 이벤트 CG여서
이 장면에서 로카에게 질내사정한 인물이 누구일지 많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정작 게임 발매후 해당 장면은 삭제 처리되었기에 사건은 미궁으로 빠졌는데,
이 장면의 유력한 용의자로 레이퍼 "사와나가 다이스케"가 거론되고 있으며
로카가 마코토와 이어지는 걸 막고자하는 공동의 목표가 있다는 점에서
오토메의 협력자가 주인공 "아시카가 유우키"였을 가능성도 어느 정도 존재한다. 


아무튼 이 처녀 상실의 장면이 NG 처리 되는 바람에
크로스 데이즈의 메인 히로인 로카는 스쿨 데이즈의 근본 히로인들과 다르게
첫 H이벤트에서 어째서일까 "처녀혈이 흐르지 않는 비운의 히로인"이 되고야 말았다.



또한 크로스 데이즈에는 BL뿐 아니라 시리즈 최초의 GL 이벤트도 선보일 예정이었다.

B루트에선 로카와 코토노하의 관계가 좋기에 보빔 씬을 염두하고 있었는데
크로스 데이즈의 애니메이션 감독인 "고토 쥰지" 씨(** 애니 하이스쿨 DXD의 작화감독)가
히로인 로카와 코토노하의 질척한 가위치기 H이벤트 초안을 제출했으나
가로 비율이 너무 길어 레이아웃에 전부 담기 힘들다는 이유로 컷 당하였다고 한다.

참고로 지금과 달리 당시 게임의 표준 해상도는 "800X600" 정도였다.



2. 치에 NG컷

주인공의 영원한 아군이자 미워할 수 없는 누나 치에는
크로스 데이즈 "히로인 인기투표"에서 메인 히로인인 로카(3위)를 꺾고
"2위에 등극"할 정도로 나름 호감형 히로인이라고 볼 수 있다. (** 1위는 코토노하)

게임 발매전에는 마코토에게 꼬리를 치고 있는 만악의 근원 세카이를
직접 응징하는 장면이 공개되어 사이다 전개가 기대되었으나
본편에선 따로 이런 장면이 등장하지 않아 많은 아쉬움을 자아냈다.



D루트에는 분명 치에 H이벤트를 암시하는 장면들이 곳곳에 존재하고 있었고
게임 잡지에 치에 H씬 CG가 수록되어 있었으나 그녀와 관련된 엣지 이벤트는
무슨 이유 때문인지 몰라도 완전히 자취를 감추고야 말았다...

NG컷의 상대방은 아마 그녀가 사모하고 있는 "코토노하의 아버지"일 가능성이 높지만
로카를 빼앗겨 자포자기한 주인공 "유우키"가 누나에게 자신의 동정을 떼달라고 응석부렸거나
전작 주인공인 "마코토"와 엮여 그와 H를 벌일 여지도 존재하고 있다.



3. 히카리 NG컷

공개 CG를 통해 히카리는 원래 D루트에서 사복 차림의 주인공과
H이벤트가 발생하는 "공략가능 히로인"이었음을 알 수 있다.

게임 초기 컨샙이 묻어나있는 초중반에는 주인공과 질긴 인연을 가진 히카리가 사실상
제2의 메인 히로인라 할 정도로 주인공과 썸을 타는 모습이 자주 비춰졌으나
정작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비중이 증발해 버리는 비운의 캐릭터로 남게 되었다.



특히 넷상에 떠도는 카더라식 썰에 의하면, 히카리 H이벤트는
스쿨 데이즈의 코토노하-사와나가 스와핑 루트와 연관되어 있었기에

경우에 따라선 주인공 유우키가 스쿨 데이즈의 메인 히로인인 코토노하의
"섹스 프렌드"가 되는 경우의 수도 가지고 있었으나 가챠없이 컷 당하고 말았다.



4. 코코로 NG컷

언니인 코토노하와 달리 여동생인 코코로는
C루트에서 주인공과 정식 연인사이로 발전한다.

그런데 본편 C루트 엔딩에서 짤막한 썰로 언급되는 수준을 넘어
원래는 주인공 유우키와 코코로가 "학원제에서 만남"을 가지게 되고
카산노인 선배와 코코로의 친구의 H행각을 몰래 지켜보며 서로 흥분,
둘 나름의 썸을 타는 모종의 이벤트가 있었음을 NG컷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5. 오토메 NG컷

크로스 데이즈에서 완전한 빌런화가 진행되었기 때문일까?
공개된 NG컷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캐릭터가 바로 "카토 오토메"였다.

실제 본편에서도 이렇다할 활약상 하나 없이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 당하는 등
사실상 세카이 이상으로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겟츄 등 미연시 포털 사이트에 전면 공개되었던
마코토와 "전철에서 H이벤트" (본편 미삽입).

고로 경우에 따라 그녀가 마코토와 이어지는
루트도 있었다는 소린데 어째서 컷까지 당했던 걸까?



로카의 처녀혈 이벤트와 함께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오토메와 사와나가의 H씬".

오토메가 악당 포지션이긴 해도 오직 마코토만을 사랑하는
그런 일편단심의 소녀적 면모를 갖추고 있었기에 배덕감 넘치는
NTR스러운 느낌이 강하게 묻어 있을거라 예상되었지만
본편에서 보기좋게 NG 처리되어 묻히고 말았다.





** 번외 : 사와나가 다이스케 **

스쿨 데이즈에 이어 크로스 데이즈에서도
최악의 빌런 포지션으로 활약했던 사와나가의 리즈 시절 모습.


▲ 오버플로우의 2번째 작품, "퓨어메일"의 히로인 중 한명인 사와나가의 누나

어릴적부터 사와나가가 좋아하던 친누나 "미키 (퓨어메일 히로인)"
"딴 남자 (퓨어메일 주인공)"에게 억지로 범해지는 듯한 모양새로 연인관계로 발전,
퓨어메일 주인공에게 자신의 첫사랑을 보기좋게 빼앗기자 여기에 영향을 받아

남의 연인을 NTR하는 레이퍼적 기질을 가지게 되었고
그와 동시에 스쿨 데이즈 버전의 모습으로 삭아 버렸다고 한다.



데이즈 시리즈의 "최고존엄 세츠나"의 입술을 탐하려는 사와나가.

크로스 데이즈 발매 전까지만 해도 마코토와 함께 스쿨 데이즈 시절 이상으로
게임 히로인들을 공략하며 NTR 월드를 구축해 나갈 것으로 보였던
그 또한 제작진의 BL 장난에 희생당해 "게이 캐릭터2"로 추락해 버렸다.





** 크로스 데이즈 총평 **

결론적으로 스쿨 데이즈의 원작 히로인들과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산정한 다양한 썸을 선보일 예정이었던
크로스 데이즈 주인공의 입지가 완전히 오그라들어
스쿨 데이즈 쪽 인기 히로인들과의 크로스 H이벤트가 대폭 삭제 당했고

팬들의 기대와 달리 BL 씬과 근육 떡대 서브히로인의 H씬이
게임 오마케에서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등 최초 공개했던 컨샙과 상이하여
수차례 연기에도 게임 발매를 기다려온 절대다수 플레이어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게다가 메인 히로인인 로카와의 두근두근한 썸과 이벤트도 얕은 편이라
플레이어에게 로카를 고집해야 할 동기를 부여하지 못하여
로카의 히로인력이 떨어졌고 동시에 주인공의 게이 루트가 수면위로 부각되어
인식이 폭망한 미연시 게임으로 남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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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19] [오버플로우] 크로스 데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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